8개월 싸우고도…또 다른 전쟁 시작

입력 2009.07.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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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미디어법 전쟁은 끝났지만 또 다른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여권은 국정 쇄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야당은 극렬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미디어법안 발의 뒤 8개월, 여야는 지난 연말과 올해 2월 두 차례의 미디어 입법 전쟁을 치른 뒤 6월 처리 합의를 어렵게 끌어내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는 만큼 외부인사들에게 충분한 논의기간을 갖도록한뒤 협상안을 만들자는 것였습니다.

<녹취> 임태희(한나라당 원내대표) :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야가 최대한 마음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녹취> 원혜영(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 "기간을 100일로 줄였고 국회법에 처리한다는 표결처리한다고 명시하고..."

그러나 미디어발전위 100일간 여.야의 대리전만 치르면서 어느 것하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해산됐습니다.

결국 여.야는 자존심싸움만 계속하며 8개월을 허송세월로 보내고 오늘 일방처리로 미디어법정국을 끝냈지만 응어리만 키워놨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제 미디어정국을 끝내고 정국주도력 장악에 나설 태세입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당은 내일부터 다시 민생 법안을 다루겠다."

야당은 미디어법 처리의 후폭풍을 극대화하면서 일방적 국정운영 모습으로 부각시킬 작정입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잘못된 부분 시정할 것..."

다가온 정치현안마다 여.야가 정면충돌을 벌일 것이 확실합니다.

또 올 정기국회직후부턴 내년 6월의 지방선거정국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여.야간 첨예한 대치정국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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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월 싸우고도…또 다른 전쟁 시작
    • 입력 2009-07-22 20:56:00
    뉴스 9
<앵커 멘트> 이른바 미디어법 전쟁은 끝났지만 또 다른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여권은 국정 쇄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야당은 극렬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미디어법안 발의 뒤 8개월, 여야는 지난 연말과 올해 2월 두 차례의 미디어 입법 전쟁을 치른 뒤 6월 처리 합의를 어렵게 끌어내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는 만큼 외부인사들에게 충분한 논의기간을 갖도록한뒤 협상안을 만들자는 것였습니다. <녹취> 임태희(한나라당 원내대표) :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야가 최대한 마음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녹취> 원혜영(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 "기간을 100일로 줄였고 국회법에 처리한다는 표결처리한다고 명시하고..." 그러나 미디어발전위 100일간 여.야의 대리전만 치르면서 어느 것하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해산됐습니다. 결국 여.야는 자존심싸움만 계속하며 8개월을 허송세월로 보내고 오늘 일방처리로 미디어법정국을 끝냈지만 응어리만 키워놨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제 미디어정국을 끝내고 정국주도력 장악에 나설 태세입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당은 내일부터 다시 민생 법안을 다루겠다." 야당은 미디어법 처리의 후폭풍을 극대화하면서 일방적 국정운영 모습으로 부각시킬 작정입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잘못된 부분 시정할 것..." 다가온 정치현안마다 여.야가 정면충돌을 벌일 것이 확실합니다. 또 올 정기국회직후부턴 내년 6월의 지방선거정국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여.야간 첨예한 대치정국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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