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교섭 무산…민노총-경찰 충돌

입력 2009.07.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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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예정됐던 쌍용차의 노사 교섭이 사측의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대신 공장 안팎에서 물리적 충돌이 다시 거세졌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 쌍용차 평택공장 앞.

노동자 대회에 참가했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과 투석전을 벌입니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고 최루액을 뿌리면서 해산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연행 작전이 벌어지며 곳곳에서 마찰이 잇따랐습니다.

공장 안에서도 경찰은 최루액으로, 노조원들은 새총으로 맞서며 엿새째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한가닥 타결의 실마리였던 오늘 노사 교섭이 무산되며 물리적인 충돌이 되풀이됐습니다.

쌍용차 사측은 노조의 계속되는 폭력행위를 문제 삼으며 오늘 오전 열기로 했던 노사 직접 교섭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금속노조 측은 대화재개는 대국민 약속인 만큼 즉각 교섭에 나서라고 사측에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송명호(평택시장) :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그것이 있으면 전력을 다할 수 밖에 없어요. 끝까지 그렇게 할 겁니다."

중재단의 장시간 설득으로 사측은 대화를 재개하겠다고는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아 협상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평택시와 중재단은 노사 모두 평화적 해결 원칙에는 동의하고 있는 만큼,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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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노사 교섭 무산…민노총-경찰 충돌
    • 입력 2009-07-25 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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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예정됐던 쌍용차의 노사 교섭이 사측의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대신 공장 안팎에서 물리적 충돌이 다시 거세졌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 쌍용차 평택공장 앞. 노동자 대회에 참가했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과 투석전을 벌입니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고 최루액을 뿌리면서 해산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연행 작전이 벌어지며 곳곳에서 마찰이 잇따랐습니다. 공장 안에서도 경찰은 최루액으로, 노조원들은 새총으로 맞서며 엿새째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한가닥 타결의 실마리였던 오늘 노사 교섭이 무산되며 물리적인 충돌이 되풀이됐습니다. 쌍용차 사측은 노조의 계속되는 폭력행위를 문제 삼으며 오늘 오전 열기로 했던 노사 직접 교섭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금속노조 측은 대화재개는 대국민 약속인 만큼 즉각 교섭에 나서라고 사측에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송명호(평택시장) :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그것이 있으면 전력을 다할 수 밖에 없어요. 끝까지 그렇게 할 겁니다." 중재단의 장시간 설득으로 사측은 대화를 재개하겠다고는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아 협상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평택시와 중재단은 노사 모두 평화적 해결 원칙에는 동의하고 있는 만큼,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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