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영장 개장 “워터파크 안 부러워요”

입력 2009.07.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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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습니다.

계곡으로 워터파크로, 물놀이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하철 타고 가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강 시민공원 수영장은 어떨까요?

김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모 반듯하고 지저분했던 과거 한강 수영장, 이제는 확 달라졌습니다.

계곡물 타듯 흘러가며 돌고 도는 둥그런 수영장도 있고, 미끄럼틀을 비롯한 부대 물놀이 시설도 웬만한 워터파크가 부럽지 않습니다.

<녹취> "재미있어요."

지난 25일 새로 문을 연 한강 시민공원 수영장, 화려한 외경과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편의시설로 문을 열자마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수미(경기 구리시) : "깊은데 있으면 제가 튜브로 계속 끌고 다녀야 하는데 얕은 데가 있으니까 앉아서 지켜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한강 수영장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고 입장료가 부담이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안영덕(서울 방이동) : "이런 데는 주말에 오는데 10~20분이면 오거든요. 한강을 건너오더라도 이동하는데 집에서 굉장히 가깝고..."

하지만, 이동식 화장실을 이용한 뒤 씻을 공간도 없고,

<인터뷰> 정은교(서울 목동) : "앞쪽에 물 담글 수 있고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 필요한 것 같아요. 바닥에 모래도 많이 있거든요. (발이) 많이 더러워지는 것 같아요."

샤워장은 바깥에 나와 있어 아무래도 신경이 쓰입니다.

<인터뷰> 이슬(서울 성내동) : "(샤워를) 남자랑 여자가 같이하니까 부담스러워요. 밖에서 다 보여서 더 불편해요."

올 여름 한강 수영장의 이용객은 모두 18만여 명, 하루 평균 5천 5백 명 이상이 이용했습니다.

8월에 접어들며, 휴가 최성수기를 맞으면서 한강 수영장의 이용객은 훨씬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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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수영장 개장 “워터파크 안 부러워요”
    • 입력 2009-07-28 20:15:37
    뉴스타임
<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습니다. 계곡으로 워터파크로, 물놀이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하철 타고 가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강 시민공원 수영장은 어떨까요? 김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모 반듯하고 지저분했던 과거 한강 수영장, 이제는 확 달라졌습니다. 계곡물 타듯 흘러가며 돌고 도는 둥그런 수영장도 있고, 미끄럼틀을 비롯한 부대 물놀이 시설도 웬만한 워터파크가 부럽지 않습니다. <녹취> "재미있어요." 지난 25일 새로 문을 연 한강 시민공원 수영장, 화려한 외경과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편의시설로 문을 열자마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수미(경기 구리시) : "깊은데 있으면 제가 튜브로 계속 끌고 다녀야 하는데 얕은 데가 있으니까 앉아서 지켜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한강 수영장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고 입장료가 부담이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안영덕(서울 방이동) : "이런 데는 주말에 오는데 10~20분이면 오거든요. 한강을 건너오더라도 이동하는데 집에서 굉장히 가깝고..." 하지만, 이동식 화장실을 이용한 뒤 씻을 공간도 없고, <인터뷰> 정은교(서울 목동) : "앞쪽에 물 담글 수 있고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 필요한 것 같아요. 바닥에 모래도 많이 있거든요. (발이) 많이 더러워지는 것 같아요." 샤워장은 바깥에 나와 있어 아무래도 신경이 쓰입니다. <인터뷰> 이슬(서울 성내동) : "(샤워를) 남자랑 여자가 같이하니까 부담스러워요. 밖에서 다 보여서 더 불편해요." 올 여름 한강 수영장의 이용객은 모두 18만여 명, 하루 평균 5천 5백 명 이상이 이용했습니다. 8월에 접어들며, 휴가 최성수기를 맞으면서 한강 수영장의 이용객은 훨씬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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