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선원 조기 귀환 촉구 전통문 발송

입력 2009.07.31 (07:01) 수정 2009.07.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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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었다가 북한 경비정에게 예인된 우리측 어선에 대해 정부는 조속히 귀환시켜줄 것을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송환을 지연시킬 경우 남북관계에 또다른 파장이 일 전망입니다.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측 어선 800 연안호가 동해상에서 북방한계선, NLL을 넘었다가 북한 경비정에 예인되자, 정부는 즉각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전통문을 보냈습니다.

어제 오후에 이뤄진 남북 교신에서, 북한 내각 육해운성은 연안호 선원들을 "해당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상황을 추가로 파악할 경우 알려 달라"는 우리측 요청에 대해서는 "알았다"고만 답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연안호 선원들이 이른 시일 안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05년과 2006년 우리측 선박들이 월선했을 때 각각 5일과 18일 만에 선원들을 남측으로 무사히 돌려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색된 남북관계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녹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유 씨 사건이 장기화되듯이 이번 사건도 북측이 남측을 압박하는 측면에서 조사 기간을 장기화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후 5시 10분쯤 북한 어선이 서해상 NLL을 2마일 쯤 넘어오자 북측 경비정이 50분쯤 뒤 예인해 가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안호가 북측에 예인된 상황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인도적 차원에서 예인을 허용한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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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선원 조기 귀환 촉구 전통문 발송
    • 입력 2009-07-31 06:31:29
    • 수정2009-07-31 08: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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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었다가 북한 경비정에게 예인된 우리측 어선에 대해 정부는 조속히 귀환시켜줄 것을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송환을 지연시킬 경우 남북관계에 또다른 파장이 일 전망입니다.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측 어선 800 연안호가 동해상에서 북방한계선, NLL을 넘었다가 북한 경비정에 예인되자, 정부는 즉각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전통문을 보냈습니다. 어제 오후에 이뤄진 남북 교신에서, 북한 내각 육해운성은 연안호 선원들을 "해당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상황을 추가로 파악할 경우 알려 달라"는 우리측 요청에 대해서는 "알았다"고만 답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연안호 선원들이 이른 시일 안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05년과 2006년 우리측 선박들이 월선했을 때 각각 5일과 18일 만에 선원들을 남측으로 무사히 돌려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색된 남북관계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녹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유 씨 사건이 장기화되듯이 이번 사건도 북측이 남측을 압박하는 측면에서 조사 기간을 장기화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후 5시 10분쯤 북한 어선이 서해상 NLL을 2마일 쯤 넘어오자 북측 경비정이 50분쯤 뒤 예인해 가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안호가 북측에 예인된 상황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인도적 차원에서 예인을 허용한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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