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부 장맛비…29년 만에 가장 길어

입력 2009.08.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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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제주와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벌써 44일짼데 29년 만에 가장 긴 장마라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제주와 남해안지역엔 또다시 장맛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장마가 끝나고 한창 폭염이 이어질 시기지만 8월까지 계속되고 있는 올 여름 장마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지난 6월 21일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시작된 장마는 오늘로 44일째, 예년보다 12일 깁니다.

29년 만에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장마 시작 이후 지금까지 남부지방의 강우량은 평균 615mm, 일 년 강우량의 절반 정도로, 기상관측 사상 3번째로 많습니다.

<인터뷰> 이정석(기상청 장기예보관) :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해서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남해상에서 장마전선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마전선이 소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남쪽에는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생겨났습니다.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지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일본 쪽이나 중국 해안 쪽으로 점차 북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는 금요일쯤 열대저압부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해 북상할 경우 주말쯤부터 우리나라에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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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남부 장맛비…29년 만에 가장 길어
    • 입력 2009-08-03 21: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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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제주와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벌써 44일짼데 29년 만에 가장 긴 장마라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제주와 남해안지역엔 또다시 장맛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장마가 끝나고 한창 폭염이 이어질 시기지만 8월까지 계속되고 있는 올 여름 장마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지난 6월 21일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시작된 장마는 오늘로 44일째, 예년보다 12일 깁니다. 29년 만에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장마 시작 이후 지금까지 남부지방의 강우량은 평균 615mm, 일 년 강우량의 절반 정도로, 기상관측 사상 3번째로 많습니다. <인터뷰> 이정석(기상청 장기예보관) :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해서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남해상에서 장마전선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마전선이 소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남쪽에는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생겨났습니다.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지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일본 쪽이나 중국 해안 쪽으로 점차 북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는 금요일쯤 열대저압부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해 북상할 경우 주말쯤부터 우리나라에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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