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이 부유층 자녀 인질극 벌여

입력 2001.04.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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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채를 빌려 쓴 대학원생이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10대를 대상으로 인질 강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혔습니다.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서울 강남의 한 거리에 세워져 있던 고급 외제차에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흉기를 든 이 강도는 외제차에 타고 있던 10대 2명을 납치해 경기도 일원으로 끌고 다니며 가족들에게 8000만원을 요구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도는 다름 아닌 한 대학원에 다니는 26살 강 모씨.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채업자로부터 500만원을 빌렸다가 5달 만에 원금과 이자가 2000만원으로 불어나자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강도를 저지른 것입니다.
강 씨는 서울 강남에서 고급차를 모는 부유층 자녀를 노렸습니다.
⊙기자: 대상은 어떻게 선정했어요?
⊙강도 피의자: 고급차 타는 젊은 사람들...
⊙기자: 강 씨는 납치 2시간 만에 이들을 풀어주고 오늘 낮 피해자 가족과 만나기로 했다가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모가 사준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던 올해 19살인 피해자들 역시 왜 혼쭐이 났는지 알고 있습니다.
⊙피해자: 잘 산다고 인식돼 있으니까. 그 중에서도 또 외제차까지 타고...
⊙기자: 터무니없는 고리사채가 결국 학문에 매달려야 할 대학원생을 강도로 내몰았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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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원생이 부유층 자녀 인질극 벌여
    • 입력 2001-04-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사채를 빌려 쓴 대학원생이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10대를 대상으로 인질 강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혔습니다.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서울 강남의 한 거리에 세워져 있던 고급 외제차에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흉기를 든 이 강도는 외제차에 타고 있던 10대 2명을 납치해 경기도 일원으로 끌고 다니며 가족들에게 8000만원을 요구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도는 다름 아닌 한 대학원에 다니는 26살 강 모씨.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채업자로부터 500만원을 빌렸다가 5달 만에 원금과 이자가 2000만원으로 불어나자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강도를 저지른 것입니다. 강 씨는 서울 강남에서 고급차를 모는 부유층 자녀를 노렸습니다. ⊙기자: 대상은 어떻게 선정했어요? ⊙강도 피의자: 고급차 타는 젊은 사람들... ⊙기자: 강 씨는 납치 2시간 만에 이들을 풀어주고 오늘 낮 피해자 가족과 만나기로 했다가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모가 사준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던 올해 19살인 피해자들 역시 왜 혼쭐이 났는지 알고 있습니다. ⊙피해자: 잘 산다고 인식돼 있으니까. 그 중에서도 또 외제차까지 타고... ⊙기자: 터무니없는 고리사채가 결국 학문에 매달려야 할 대학원생을 강도로 내몰았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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