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사들, 법원에 ‘조기파산’ 신청

입력 2009.08.05 (22:00) 수정 2009.08.06 (15: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찰의 진압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채권단은 결국, 쌍용차의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쌍용차의 미래, 갈수록 어두워지는 모습입니다.

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00여 개의 협력업체로 구성된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이 결국 파산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사측이 공장을 약속한 오후 4시까지 완전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최병훈(쌍용차 협동회 채권단) : "오늘까지 지켜봤습니다만 그 결과가 도저히 쌍용자동차를 정상적으로 정상화시킬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협동회는 미국 GM과 같이 일단 쌍용차를 파산시킨 뒤 우량 자산만을 모아 새로운 법인 이른바 굿 쌍용을 탄생시켜 함께 생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자신들의 채권 2700억원을 주식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평갑니다.

<인터뷰>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 "쌍용차 같은 경우 규모 면이나 공장의 개수 생산대수 이런 걸 봤을 때 일부를 떼내고 일부만 살려서 회생을 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거 같습니다."

또 파산되지 않고 노사 대타협이나 진압작전을 통해 공장이 다시 돌아가더라도 미래가 그리 밝진 않습니다.

70일이 넘는 파업으로 쌍용차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용대인(한화증권 자동차 애널리스트) : "지금 두 세달 파업기간 동안에 사실은 그 평가가 의미가 없어져 버린 상황이라서 재평가를 하는 작업이 진행될 걸로 판단됩니다."

여기에다 브랜드 이미지 추락과 내수와 수출 판매망의 붕괴도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쌍용차 협력사들, 법원에 ‘조기파산’ 신청
    • 입력 2009-08-05 21:05:18
    • 수정2009-08-06 15:46:34
    뉴스 9
<앵커 멘트> 경찰의 진압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채권단은 결국, 쌍용차의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쌍용차의 미래, 갈수록 어두워지는 모습입니다. 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00여 개의 협력업체로 구성된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이 결국 파산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사측이 공장을 약속한 오후 4시까지 완전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최병훈(쌍용차 협동회 채권단) : "오늘까지 지켜봤습니다만 그 결과가 도저히 쌍용자동차를 정상적으로 정상화시킬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협동회는 미국 GM과 같이 일단 쌍용차를 파산시킨 뒤 우량 자산만을 모아 새로운 법인 이른바 굿 쌍용을 탄생시켜 함께 생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자신들의 채권 2700억원을 주식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평갑니다. <인터뷰>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 "쌍용차 같은 경우 규모 면이나 공장의 개수 생산대수 이런 걸 봤을 때 일부를 떼내고 일부만 살려서 회생을 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거 같습니다." 또 파산되지 않고 노사 대타협이나 진압작전을 통해 공장이 다시 돌아가더라도 미래가 그리 밝진 않습니다. 70일이 넘는 파업으로 쌍용차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용대인(한화증권 자동차 애널리스트) : "지금 두 세달 파업기간 동안에 사실은 그 평가가 의미가 없어져 버린 상황이라서 재평가를 하는 작업이 진행될 걸로 판단됩니다." 여기에다 브랜드 이미지 추락과 내수와 수출 판매망의 붕괴도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