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극적 합의점 찾게 된 배경은?

입력 2009.08.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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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와도 같았던 쌍용차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게 된 배경, 계속해서 임주영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전쟁터 같았던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나온 극적인 합의.

시작은 노조의 전격적인 대화 제안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상진(쌍용차 상무) : "9시40분 경 노동조합은 회사가 제시한 안을 근간으로 해서 근본적 입장 변화를 갖고 대화를 재개할 것을 요청해왔습니다."

노조가 먼저 손을 내밀게 된 데는 경찰의 진압작전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입니다.

어제 2차 진압작전결과 도장 2공장을 제외하고 노조원들이 농성 중인 공장은 모두 경찰에 장악됐습니다.

한때 주춤하던 이탈자도 급증해 어제만 노조원 110명이 농성장을 빠져나왔습니다.

남아있는 노조원 400여 명 가운데 부상자도 걷잡을 수 없이 불었습니다.

경찰이 오늘을 최후통첩 시한으로 제시한 것도 조합원들에겐 부담스런 압박 요인이었습니다.

<녹취>조현오(경기청장) : "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지는 않다. 내일까지 자진이탈하는 사람 최대한 선처하겠다는 것도 최대한 피해를 줄이겠다는 의지."

협력업체들이 어제 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내자 사측도 부담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진압작전에 나서긴 했지만 정부와 경찰이 강제해산에 시간을 끌면서 다급해진 건 사측도 마찬가지.

노조의 대화제의를 외면할 수 없었고 결국 노사 양측 모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극적인 타결이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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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노사, 극적 합의점 찾게 된 배경은?
    • 입력 2009-08-06 20: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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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와도 같았던 쌍용차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게 된 배경, 계속해서 임주영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전쟁터 같았던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나온 극적인 합의. 시작은 노조의 전격적인 대화 제안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상진(쌍용차 상무) : "9시40분 경 노동조합은 회사가 제시한 안을 근간으로 해서 근본적 입장 변화를 갖고 대화를 재개할 것을 요청해왔습니다." 노조가 먼저 손을 내밀게 된 데는 경찰의 진압작전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입니다. 어제 2차 진압작전결과 도장 2공장을 제외하고 노조원들이 농성 중인 공장은 모두 경찰에 장악됐습니다. 한때 주춤하던 이탈자도 급증해 어제만 노조원 110명이 농성장을 빠져나왔습니다. 남아있는 노조원 400여 명 가운데 부상자도 걷잡을 수 없이 불었습니다. 경찰이 오늘을 최후통첩 시한으로 제시한 것도 조합원들에겐 부담스런 압박 요인이었습니다. <녹취>조현오(경기청장) : "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지는 않다. 내일까지 자진이탈하는 사람 최대한 선처하겠다는 것도 최대한 피해를 줄이겠다는 의지." 협력업체들이 어제 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내자 사측도 부담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진압작전에 나서긴 했지만 정부와 경찰이 강제해산에 시간을 끌면서 다급해진 건 사측도 마찬가지. 노조의 대화제의를 외면할 수 없었고 결국 노사 양측 모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극적인 타결이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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