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전격 병문안…민주화 ‘두 거목’ 화해

입력 2009.08.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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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세가 위중한 김대중 前 대통령을 김영삼 前 대통령이 전격 방문했습니다.
한국 정치사의 두 거목이 극적으로 화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한 병원을 전격 방문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서로를 애증이 교차하는 관계라고 표현했습니다.

<녹취> 김영삼 전 대통령 : "오랫동안 경쟁자고 협력자고 그랬기 때문에 아마 우리나라에는 물론 세계에도 그런 유례가 잘 없을 거에요." CG 병세가 위중한 김대중 전 대통령 대신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나 양김의 특별한 관계를 회고했고 이 여사도 감사의 말로 답했습니다.CG

<녹취> 김영삼 전 대통령 : "(오늘 방문을 두분의 화해로 봐도 되겠습니까?) 아 그렇게 봐도 좋죠, 이제 그럴 때가 된 것 아닙니까."

두 사람의 경쟁관계는 꼭 40년 전인 지난 69년 '40대 기수론'으로 본격화됐고, 70년 대선후보 경선에선 DJ가 승리합니다.

민주화를 위해 함께 싸웠지만 87년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하고도 후보단일화에 실패했습니다.

그후 92년 대선에서 YS가 DJ를 눌렀고, 다음 대선에선 DJ도 대통령직에 올랐습니다.

최근까지 시선조차 피했던 두사람, 마지막 화해의 손짓에 동교동계도 화답했습니다.

<녹취> 권노갑 전 의원 : "화해할 기회란 것은 이번 계기로 해서 완전히 해소됐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YS께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정계에 입문시키거나 육성한 전.현직 정치인들이 오늘 줄지어 병문안하면서 양김의 정치적 유산을 확인시켰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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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 전격 병문안…민주화 ‘두 거목’ 화해
    • 입력 2009-08-10 21:03:20
    뉴스 9
<앵커 멘트> 병세가 위중한 김대중 前 대통령을 김영삼 前 대통령이 전격 방문했습니다. 한국 정치사의 두 거목이 극적으로 화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한 병원을 전격 방문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서로를 애증이 교차하는 관계라고 표현했습니다. <녹취> 김영삼 전 대통령 : "오랫동안 경쟁자고 협력자고 그랬기 때문에 아마 우리나라에는 물론 세계에도 그런 유례가 잘 없을 거에요." CG 병세가 위중한 김대중 전 대통령 대신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나 양김의 특별한 관계를 회고했고 이 여사도 감사의 말로 답했습니다.CG <녹취> 김영삼 전 대통령 : "(오늘 방문을 두분의 화해로 봐도 되겠습니까?) 아 그렇게 봐도 좋죠, 이제 그럴 때가 된 것 아닙니까." 두 사람의 경쟁관계는 꼭 40년 전인 지난 69년 '40대 기수론'으로 본격화됐고, 70년 대선후보 경선에선 DJ가 승리합니다. 민주화를 위해 함께 싸웠지만 87년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하고도 후보단일화에 실패했습니다. 그후 92년 대선에서 YS가 DJ를 눌렀고, 다음 대선에선 DJ도 대통령직에 올랐습니다. 최근까지 시선조차 피했던 두사람, 마지막 화해의 손짓에 동교동계도 화답했습니다. <녹취> 권노갑 전 의원 : "화해할 기회란 것은 이번 계기로 해서 완전히 해소됐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YS께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정계에 입문시키거나 육성한 전.현직 정치인들이 오늘 줄지어 병문안하면서 양김의 정치적 유산을 확인시켰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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