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용의자 검거

입력 2009.08.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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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산가리가 든 막걸리를 마시고 한 마을 주민 두 명이 숨진 사건 기억하십니까.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혔는데, 알고 보니 숨진 피해자의 딸이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 집앞에 놓아둔 막걸리를 나눠마신 한 마을주민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의 조사 결과 막걸리에서 독극물인 청산가리가 검출되면서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경찰은 마을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그동안 탐문수사를 계속했지만 용의자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미궁에 빠질 뻔했던 이 사건이 50여 일 만에 활기를띄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성폭행 고소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숨진 최 씨의 딸이 청산가리를 막걸리에 넣었다는 결정적인 진술을 확보하고 이 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습니다.

용의자인 딸이 어머니와 잦은 말다툼 끝에 홧김에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었고 청산가리는 인터넷에서 구입했다는 자백도 받아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가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마을 주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녹취> 이웃 주민 : "황당하죠. 생각도 안했는데, 딸이 엄마를 죽였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잖아요."

검찰은 용의자가 외관상 지체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보임에 따라 진술을 번복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증거확보 등 보강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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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용의자 검거
    • 입력 2009-08-25 21:33:22
    뉴스 9
<앵커 멘트> 청산가리가 든 막걸리를 마시고 한 마을 주민 두 명이 숨진 사건 기억하십니까.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혔는데, 알고 보니 숨진 피해자의 딸이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 집앞에 놓아둔 막걸리를 나눠마신 한 마을주민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의 조사 결과 막걸리에서 독극물인 청산가리가 검출되면서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경찰은 마을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그동안 탐문수사를 계속했지만 용의자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미궁에 빠질 뻔했던 이 사건이 50여 일 만에 활기를띄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성폭행 고소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숨진 최 씨의 딸이 청산가리를 막걸리에 넣었다는 결정적인 진술을 확보하고 이 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습니다. 용의자인 딸이 어머니와 잦은 말다툼 끝에 홧김에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었고 청산가리는 인터넷에서 구입했다는 자백도 받아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가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마을 주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녹취> 이웃 주민 : "황당하죠. 생각도 안했는데, 딸이 엄마를 죽였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잖아요." 검찰은 용의자가 외관상 지체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보임에 따라 진술을 번복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증거확보 등 보강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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