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일 총선거…54년 만에 정권교체 예상

입력 2009.08.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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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4년만에 일본정계의 대지각 변동을 예고하는 중의원 선거가 내일 실시됩니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도쿄 김대홍 특파원이 직접 유세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3선 현역으로 자민당 최고 중진에 해당하는 모리 전 총리.

선거운동 시작때부터 33살의 의원 보좌관 경력밖에 없는 민주당의 여성 후보에 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모리 전 총리(자민당 후보) : "선거가 점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후쿠다 전 총리도 자신의 지역구에서 방송국 기자출신의 젊은 여성에게 고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당선권에 든 자민당 거물은 아소 현 총리와 아베 전 총리 뿐입니다.

자민당과 공동 연립여당인 공명당 오타 대표도 재래시장에서 시민들과 춤을 추며 한표를 부탁할 정도입니다.

민주당이 공천한 이른바 '미녀 자객'이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며 밑바닥 표심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주민 : "깜짝 놀랐습니다.여기까지 찾아올 줄 몰랐어요. 기대합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자신의 지역구를 둘째 아들에게 물려줬지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장 분위기는 각종 여론조사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돼 민주당의 압승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80석 가운데 의석의 3분의 2수준인 320석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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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내일 총선거…54년 만에 정권교체 예상
    • 입력 2009-08-29 21:09:10
    뉴스 9
<앵커 멘트> 54년만에 일본정계의 대지각 변동을 예고하는 중의원 선거가 내일 실시됩니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도쿄 김대홍 특파원이 직접 유세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3선 현역으로 자민당 최고 중진에 해당하는 모리 전 총리. 선거운동 시작때부터 33살의 의원 보좌관 경력밖에 없는 민주당의 여성 후보에 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모리 전 총리(자민당 후보) : "선거가 점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후쿠다 전 총리도 자신의 지역구에서 방송국 기자출신의 젊은 여성에게 고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당선권에 든 자민당 거물은 아소 현 총리와 아베 전 총리 뿐입니다. 자민당과 공동 연립여당인 공명당 오타 대표도 재래시장에서 시민들과 춤을 추며 한표를 부탁할 정도입니다. 민주당이 공천한 이른바 '미녀 자객'이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며 밑바닥 표심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주민 : "깜짝 놀랐습니다.여기까지 찾아올 줄 몰랐어요. 기대합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자신의 지역구를 둘째 아들에게 물려줬지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장 분위기는 각종 여론조사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돼 민주당의 압승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80석 가운데 의석의 3분의 2수준인 320석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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