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강으로! 늦여름 만끽하는 시민들

입력 2009.08.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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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꽤나 서늘해진 날씨를 보면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합니다.
여름 끝자락 휴일의 정경, 최영윤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알알이 영근 포도알, 뜨거웠던 8월, 태양이 남긴 후덕한 선물입니다.

<현장음> "오~ 야, 니 얼굴보다 더 크다."

청포도, 적포도, 흑포도, 저마다 전설을 품고 주저리 주저리 매달렸습니다.

<현장음> "애기가 지금 딴 포도는 독일산 슈트밴트인데, 세상에서 제일 단 포도야. 알았지?"

달콤한 포도송이가 한 입에 꿀꺽, 어느 새 얼굴마다 밝은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인터뷰> 조용한 : "주중에 비도 오고 그래서 기분도 울적하고 그랬었는데, 화창한 주말에 나와서 가족들하고 오후를 같이할 수 있으니까 기분도 좋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가는 여름이 아쉬운 사람들, 시원한 강바람에 파도를 뛰어넘고, 막바지 더위를 날려봅니다.

아직 제대로 서지도 못하지만 벌써 내년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마라톤의 계절 가을, 이른 아침부터 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실력을 뽐냅니다.

뛰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은 남산에 나왔습니다.

산책로에서 즐기는 선선한 바람은 가을의 전령입니다.

<인터뷰> 신욱섭(시각장애 1급) : "날씨가 아주 좋구요, 아가들도 너무 좋아하는 것 같고 기분이 굉장히 상쾌합니다."

8월의 마지막 주말, 여름 끝을 즐기려는 시민들에겐 못내 아쉽기만 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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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으로, 강으로! 늦여름 만끽하는 시민들
    • 입력 2009-08-29 21:16:34
    뉴스 9
<앵커 멘트>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꽤나 서늘해진 날씨를 보면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합니다. 여름 끝자락 휴일의 정경, 최영윤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알알이 영근 포도알, 뜨거웠던 8월, 태양이 남긴 후덕한 선물입니다. <현장음> "오~ 야, 니 얼굴보다 더 크다." 청포도, 적포도, 흑포도, 저마다 전설을 품고 주저리 주저리 매달렸습니다. <현장음> "애기가 지금 딴 포도는 독일산 슈트밴트인데, 세상에서 제일 단 포도야. 알았지?" 달콤한 포도송이가 한 입에 꿀꺽, 어느 새 얼굴마다 밝은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인터뷰> 조용한 : "주중에 비도 오고 그래서 기분도 울적하고 그랬었는데, 화창한 주말에 나와서 가족들하고 오후를 같이할 수 있으니까 기분도 좋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가는 여름이 아쉬운 사람들, 시원한 강바람에 파도를 뛰어넘고, 막바지 더위를 날려봅니다. 아직 제대로 서지도 못하지만 벌써 내년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마라톤의 계절 가을, 이른 아침부터 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실력을 뽐냅니다. 뛰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은 남산에 나왔습니다. 산책로에서 즐기는 선선한 바람은 가을의 전령입니다. <인터뷰> 신욱섭(시각장애 1급) : "날씨가 아주 좋구요, 아가들도 너무 좋아하는 것 같고 기분이 굉장히 상쾌합니다." 8월의 마지막 주말, 여름 끝을 즐기려는 시민들에겐 못내 아쉽기만 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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