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찰이 민생 치안대책이라면서 자전거 순찰을 지난 4월 전국으로 확대했는데,,,
자전거 탄 경찰 보신 분들 많지 않으실 겁니다.
홍석우 기자가 정책 따로, 현장 따로인 민생 치안의 실상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전거 순찰을 하고 있다는 경찰 지구대입니다.
언제 자전거순찰을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경찰관 : "오전 11~12시, 오후엔 2시부터 4시까지 특별한 이유 없으면 골목골목 돌고."
지켜봤습니다.
오후 순찰 시간이 끝날 때까지 자전거는 그대로 서 있습니다.
<녹취>경찰관 : "(자전거 순찰 하셨나?) 좀 일찍 돌고 왔다. (처음부터 다 지켜보고 있었는데 돌지 않으시던데요?) 예. 예. (아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라고 하시지 않았나?) 그 시간에 나가라고는 했는데...."
인근의 다른 치안센터, 역시 자전거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녹취>경찰관 : "(오늘 갔다오셨어요?) 오후에 도보로 갔다 왔어요. (도보보다 자전거가 빠르지 않나요?) 아 자꾸 업무에 대해 따지시지 말고..."
일부 지역에서 실시되던 자전거 순찰을 지난 4월 전국으로 확대한 경찰, 현재 전체경찰서의 80%인 195개 경찰서에 자전거 1100여 대를 배치했습니다.
일선 경찰들은 이 자전거가 현장 실정과는 거리가 먼 애물단지라고 불만입니다.
<녹취>자전거 순찰 경찰관 : "이 삼복 더위에 2시간 동안 자전거 땀 뻘뻘 타라니..."
그리고 좀 평지여야지 여긴 고갯길이 많거든요.
지난해 현직 경찰서장이 낸 연구 논문에서 자전거순찰은 효과나 선호도에서 도보 순찰보다 떨어지는 최하위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그럼에도 지난 6월 민생치안을 강화하겠다며 자전거 순찰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경찰청 생활안전과장 : "경찰관들을 자주 볼 수 있어 좋다.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 통로가 상당히 자연스럽게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달엔 자전거 200대를 일선 지구대에 추가로 보급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경찰이 민생 치안대책이라면서 자전거 순찰을 지난 4월 전국으로 확대했는데,,,
자전거 탄 경찰 보신 분들 많지 않으실 겁니다.
홍석우 기자가 정책 따로, 현장 따로인 민생 치안의 실상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전거 순찰을 하고 있다는 경찰 지구대입니다.
언제 자전거순찰을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경찰관 : "오전 11~12시, 오후엔 2시부터 4시까지 특별한 이유 없으면 골목골목 돌고."
지켜봤습니다.
오후 순찰 시간이 끝날 때까지 자전거는 그대로 서 있습니다.
<녹취>경찰관 : "(자전거 순찰 하셨나?) 좀 일찍 돌고 왔다. (처음부터 다 지켜보고 있었는데 돌지 않으시던데요?) 예. 예. (아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라고 하시지 않았나?) 그 시간에 나가라고는 했는데...."
인근의 다른 치안센터, 역시 자전거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녹취>경찰관 : "(오늘 갔다오셨어요?) 오후에 도보로 갔다 왔어요. (도보보다 자전거가 빠르지 않나요?) 아 자꾸 업무에 대해 따지시지 말고..."
일부 지역에서 실시되던 자전거 순찰을 지난 4월 전국으로 확대한 경찰, 현재 전체경찰서의 80%인 195개 경찰서에 자전거 1100여 대를 배치했습니다.
일선 경찰들은 이 자전거가 현장 실정과는 거리가 먼 애물단지라고 불만입니다.
<녹취>자전거 순찰 경찰관 : "이 삼복 더위에 2시간 동안 자전거 땀 뻘뻘 타라니..."
그리고 좀 평지여야지 여긴 고갯길이 많거든요.
지난해 현직 경찰서장이 낸 연구 논문에서 자전거순찰은 효과나 선호도에서 도보 순찰보다 떨어지는 최하위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그럼에도 지난 6월 민생치안을 강화하겠다며 자전거 순찰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경찰청 생활안전과장 : "경찰관들을 자주 볼 수 있어 좋다.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 통로가 상당히 자연스럽게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달엔 자전거 200대를 일선 지구대에 추가로 보급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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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만 자전거 순찰…실상은?
-
- 입력 2009-08-29 21:18:19
![](/newsimage2/200908/20090829/1836652.jpg)
<앵커 멘트>
경찰이 민생 치안대책이라면서 자전거 순찰을 지난 4월 전국으로 확대했는데,,,
자전거 탄 경찰 보신 분들 많지 않으실 겁니다.
홍석우 기자가 정책 따로, 현장 따로인 민생 치안의 실상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전거 순찰을 하고 있다는 경찰 지구대입니다.
언제 자전거순찰을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경찰관 : "오전 11~12시, 오후엔 2시부터 4시까지 특별한 이유 없으면 골목골목 돌고."
지켜봤습니다.
오후 순찰 시간이 끝날 때까지 자전거는 그대로 서 있습니다.
<녹취>경찰관 : "(자전거 순찰 하셨나?) 좀 일찍 돌고 왔다. (처음부터 다 지켜보고 있었는데 돌지 않으시던데요?) 예. 예. (아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라고 하시지 않았나?) 그 시간에 나가라고는 했는데...."
인근의 다른 치안센터, 역시 자전거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녹취>경찰관 : "(오늘 갔다오셨어요?) 오후에 도보로 갔다 왔어요. (도보보다 자전거가 빠르지 않나요?) 아 자꾸 업무에 대해 따지시지 말고..."
일부 지역에서 실시되던 자전거 순찰을 지난 4월 전국으로 확대한 경찰, 현재 전체경찰서의 80%인 195개 경찰서에 자전거 1100여 대를 배치했습니다.
일선 경찰들은 이 자전거가 현장 실정과는 거리가 먼 애물단지라고 불만입니다.
<녹취>자전거 순찰 경찰관 : "이 삼복 더위에 2시간 동안 자전거 땀 뻘뻘 타라니..."
그리고 좀 평지여야지 여긴 고갯길이 많거든요.
지난해 현직 경찰서장이 낸 연구 논문에서 자전거순찰은 효과나 선호도에서 도보 순찰보다 떨어지는 최하위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그럼에도 지난 6월 민생치안을 강화하겠다며 자전거 순찰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경찰청 생활안전과장 : "경찰관들을 자주 볼 수 있어 좋다.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 통로가 상당히 자연스럽게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달엔 자전거 200대를 일선 지구대에 추가로 보급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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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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