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의 ‘가을’…갈대꽃 활짝

입력 2009.08.30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적인 습지인 전남 순천만에 가을을 알리는 갈대꽃이 벌써 활짝 피었습니다. 성큼 다가온 순천만의 가을 함께 감상해보시죠.
윤형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순천만을 따라 10리 가까이 펼쳐진 갈대밭에, 붉은빛이 도는 갈대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불어대는 산들바람에 아직은 초록이 가시지 않은 몸통과 어우러져 꽃들이 한바탕 춤을 춥니다.

일 년 동안 일곱 번 색깔이 변한다 하여 이름 지어진 칠면초도 가을 빛인 홍자색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인터뷰>김인철(순천만 조류담당) : "겨울철새들의 먹이인 갯벌 식물들이 영글어 가는 시기가 지금이다."

건강한 갯벌에만 산다는 짱뚱어와 농게도 찬바람이 불면서 움직임이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물가에 떼를 지어 모인 괭이갈매기들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남쪽으로 겨울을 나러가는 도요새 무리도 다시 순천만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갯벌과 갈대밭은 철새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먹이터이자 휴식처입니다.

<인터뷰>정송희(부산시 거제3동) : "엄마 아빠랑 왔는데 새도 보고 배도 타고 너무 재밌었어요."

충만한 여름의 에너지를 머금고 여물어 가는 순천만, 한낮의 햇살이 아직은 뜨겁지만 그래도 가을은 성큼 다가왔습니다.

KB S뉴스 윤형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순천만의 ‘가을’…갈대꽃 활짝
    • 입력 2009-08-30 21:19:49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적인 습지인 전남 순천만에 가을을 알리는 갈대꽃이 벌써 활짝 피었습니다. 성큼 다가온 순천만의 가을 함께 감상해보시죠. 윤형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순천만을 따라 10리 가까이 펼쳐진 갈대밭에, 붉은빛이 도는 갈대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불어대는 산들바람에 아직은 초록이 가시지 않은 몸통과 어우러져 꽃들이 한바탕 춤을 춥니다. 일 년 동안 일곱 번 색깔이 변한다 하여 이름 지어진 칠면초도 가을 빛인 홍자색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인터뷰>김인철(순천만 조류담당) : "겨울철새들의 먹이인 갯벌 식물들이 영글어 가는 시기가 지금이다." 건강한 갯벌에만 산다는 짱뚱어와 농게도 찬바람이 불면서 움직임이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물가에 떼를 지어 모인 괭이갈매기들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남쪽으로 겨울을 나러가는 도요새 무리도 다시 순천만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갯벌과 갈대밭은 철새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먹이터이자 휴식처입니다. <인터뷰>정송희(부산시 거제3동) : "엄마 아빠랑 왔는데 새도 보고 배도 타고 너무 재밌었어요." 충만한 여름의 에너지를 머금고 여물어 가는 순천만, 한낮의 햇살이 아직은 뜨겁지만 그래도 가을은 성큼 다가왔습니다. KB S뉴스 윤형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