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생명력…가전제품 ‘무한변신’

<앵커 멘트>

뛰어난 성능은 기본이고 기발한 디자인의 가전제품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자제품의 무한한 변신,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딜 봐도 복고풍의 멋스런 가방, 그런데 라디오 음악이 흐릅니다.

<인터뷰>김낭순(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 "색 맞추면 코디도 되고 핸드백처럼 예쁘고 깜찍하고 귀엽고 그러네요."

가전제품의 외양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흡사 전등처럼 만든 공기청정기.. 코끼리 모습을 한 커피메이커..

겉만 봐선 기능을 가늠하기 어려운 이런 제품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진경옥(매장 매니저) : "{커피를 쉽게 내릴 수 있고, 코끼리 모양이라 재밌다며 고객들이 많이 찾으십니다."

이 키보드는 플라스틱이 원목으로 바뀌며 딱딱한 모습을 벗었습니다.

크리스털이 들어간 에어컨, 전원을 켜자 오색찬란한 빛을 발하고

금속 소재의 냉장고는 손잡이에 크리스털이 들어가 색다른 멋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소재뿐 아니라 문양까지 변신하지 않으면 치열한 디자인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최철환(가전매장 관계자) : "고급형 가전제품이 많이 채용되고 있고 실제 일반제품보다 매출이 20-30%의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제 가전제품도 성능은 기본이고 디자인 경쟁력을 갖춰야만 팔리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