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뇌사…신종플루 ‘심각’ 격상 검토

입력 2009.09.04 (22:12) 수정 2009.09.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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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로 치료받던 40대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졌는데 2명이 또 위중합니다.

경보 수준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뇌사 상태에 빠진 사람은 40살 여성입니다.

특별한 지병이 없었는데 지난달 27일 폐렴진단을 받았습니다.

29일 신종플루로 판명됐고 사흘전인 이달 1일 뇌출혈이 일어나 뇌사에 빠졌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난건 처음입니다.

보건당국 역시 뇌사 원인을 신종플루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인터뷰> 권준욱(질병관리본부 과장) : "일본 미국의 경우 신종플루가 뇌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었지만 소아였고 알려진 예가 적었습니다.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해 밝혀진게 없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있고 폐렴은 균이 혈액에 들어가는 패혈증으로 이어져 혈액응고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러면 혈관이 터졌을 때 지혈이 안돼 뇌출혈을 부르는 연쇄 현상을 추정해볼 수는 있다는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국내 신종 플루 감염자는 4천명을 넘어선지 6일만에 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중 8명이 입원중이고 뇌사상태에 빠진 여성을 포함해 3명이 상태가 위중합니다.

정부는 전염병 경보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한단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에게도 신종플루가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만큼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독감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볼 것을 보건 당국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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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여성 뇌사…신종플루 ‘심각’ 격상 검토
    • 입력 2009-09-04 20:45:32
    • 수정2009-09-05 15: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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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로 치료받던 40대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졌는데 2명이 또 위중합니다. 경보 수준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뇌사 상태에 빠진 사람은 40살 여성입니다. 특별한 지병이 없었는데 지난달 27일 폐렴진단을 받았습니다. 29일 신종플루로 판명됐고 사흘전인 이달 1일 뇌출혈이 일어나 뇌사에 빠졌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난건 처음입니다. 보건당국 역시 뇌사 원인을 신종플루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인터뷰> 권준욱(질병관리본부 과장) : "일본 미국의 경우 신종플루가 뇌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었지만 소아였고 알려진 예가 적었습니다.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해 밝혀진게 없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있고 폐렴은 균이 혈액에 들어가는 패혈증으로 이어져 혈액응고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러면 혈관이 터졌을 때 지혈이 안돼 뇌출혈을 부르는 연쇄 현상을 추정해볼 수는 있다는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국내 신종 플루 감염자는 4천명을 넘어선지 6일만에 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중 8명이 입원중이고 뇌사상태에 빠진 여성을 포함해 3명이 상태가 위중합니다. 정부는 전염병 경보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한단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에게도 신종플루가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만큼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독감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볼 것을 보건 당국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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