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 북부 또 ‘산불 악몽’…주민 대피령

입력 2009.09.24 (06:25) 수정 2009.09.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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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여름 내내 대형 산불로 근심을 앓았던 미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서 또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LA 북서쪽 벤추라 카운티 지역을 비롯해 남 캘리포니아 5곳에서 동시에 일어나 주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세게 번져가는 불길이 주택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곱게 펼쳐진 골프장과 곧게 뻗은 고속도로도 삼킬 태셉니다.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벤추라 카운티 지역 산불입니다.

이미 9천7백 에이커, 사방 6KM 넓이 산을 태웠습니다.

<인터뷰> 헤덜 존스톤(지역 주민) : "사진과 출생 증명서 같은 중요한 것들을 싸두고 있습니다."

한 농장지대에서 어제 시작된 산불이 강한 산타애나 바람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이 지역 400여 명 주민들에게 이미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캘리포니아 주는 주변 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르윈(벤추라 카운티) : "소방국 무어파크 북부 지역과 대학 일대를 위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 확대돼 다른 지역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밸리 지역은 안전한 상황입니다.

테미큘라와 리버사이드 등 LA 주변 다른 지역 4군데에서도 동시에 산불이 발생했지만, 그나마 불길은 잡힌 상탭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다시 찾아온 고온 건조한 날씨는 지난 달 LA 주변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앤젤레스 국유림 산불의 완전 진화 시기 조차도 계속 늦춰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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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LA 북부 또 ‘산불 악몽’…주민 대피령
    • 입력 2009-09-24 06:12:35
    • 수정2009-09-24 0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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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여름 내내 대형 산불로 근심을 앓았던 미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서 또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LA 북서쪽 벤추라 카운티 지역을 비롯해 남 캘리포니아 5곳에서 동시에 일어나 주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세게 번져가는 불길이 주택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곱게 펼쳐진 골프장과 곧게 뻗은 고속도로도 삼킬 태셉니다.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벤추라 카운티 지역 산불입니다. 이미 9천7백 에이커, 사방 6KM 넓이 산을 태웠습니다. <인터뷰> 헤덜 존스톤(지역 주민) : "사진과 출생 증명서 같은 중요한 것들을 싸두고 있습니다." 한 농장지대에서 어제 시작된 산불이 강한 산타애나 바람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이 지역 400여 명 주민들에게 이미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캘리포니아 주는 주변 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르윈(벤추라 카운티) : "소방국 무어파크 북부 지역과 대학 일대를 위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 확대돼 다른 지역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밸리 지역은 안전한 상황입니다. 테미큘라와 리버사이드 등 LA 주변 다른 지역 4군데에서도 동시에 산불이 발생했지만, 그나마 불길은 잡힌 상탭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다시 찾아온 고온 건조한 날씨는 지난 달 LA 주변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앤젤레스 국유림 산불의 완전 진화 시기 조차도 계속 늦춰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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