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마총’ 속 동물은 말이 아닌 기린?

입력 2009.09.29 (07:59) 수정 2009.09.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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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천마도로 알려져온 신라 천마총속의 동물은 말이 아니라 기린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립 중앙 박물관이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일반에 공개한 적외선 사진을 보면 머리 양쪽에서 두개의 뿔이 선명하게 드러나 보입니다.

한상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 중앙 박물관이 최근 정밀 촬영한 천마도의 적외선 사진입니다.

동물의 머리에 대칭으로 난 뿔 2개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에따라 몸체는 말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큰 갈퀴와 머리에는 뿔이 난 상상속의 동물인 기린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2000년에 한 미술사가에 의해 천마가 아니라 기린이라는 주장이 나온 적이 있지만 이번 적외선 촬영 공개로 기린이라는 주장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최광식(국립중앙박물관 관장) : "말인지 기린인지 이에 대한 견해가 더욱 명확해 져야 되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이게 말이 아니라 기린이라면 기린도, 기린총이 되겠죠."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는 천마도외에도 안평대군이 꿈에 본 낙원을 화폭에 옮긴 불후의 명작 몽유 도원도가 선보입니다.

조선 초기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 그림은 당대 최고의 화가 안견의 작품으로 계유정난과 임진왜란을 거치며 어떤 연유에서인지 일본으로 흘러 들어가 국보로까지 지정된 것을 전시를 위해 잠시 빌려 온 것입니다.

이밖에도 관음보살의 모습이 물에 비친 달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수월관음도등 이번 특별전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곳곳에 흩어져 있던 한국을 대표하는 걸출한 예술품들이 한자리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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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 ‘천마총’ 속 동물은 말이 아닌 기린?
    • 입력 2009-09-29 07:29:33
    • 수정2009-09-29 08: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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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천마도로 알려져온 신라 천마총속의 동물은 말이 아니라 기린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립 중앙 박물관이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일반에 공개한 적외선 사진을 보면 머리 양쪽에서 두개의 뿔이 선명하게 드러나 보입니다. 한상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 중앙 박물관이 최근 정밀 촬영한 천마도의 적외선 사진입니다. 동물의 머리에 대칭으로 난 뿔 2개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에따라 몸체는 말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큰 갈퀴와 머리에는 뿔이 난 상상속의 동물인 기린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2000년에 한 미술사가에 의해 천마가 아니라 기린이라는 주장이 나온 적이 있지만 이번 적외선 촬영 공개로 기린이라는 주장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최광식(국립중앙박물관 관장) : "말인지 기린인지 이에 대한 견해가 더욱 명확해 져야 되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이게 말이 아니라 기린이라면 기린도, 기린총이 되겠죠."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는 천마도외에도 안평대군이 꿈에 본 낙원을 화폭에 옮긴 불후의 명작 몽유 도원도가 선보입니다. 조선 초기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 그림은 당대 최고의 화가 안견의 작품으로 계유정난과 임진왜란을 거치며 어떤 연유에서인지 일본으로 흘러 들어가 국보로까지 지정된 것을 전시를 위해 잠시 빌려 온 것입니다. 이밖에도 관음보살의 모습이 물에 비친 달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수월관음도등 이번 특별전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곳곳에 흩어져 있던 한국을 대표하는 걸출한 예술품들이 한자리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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