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우라늄 농축시설 사찰 허용”

입력 2009.10.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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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앞으로 2주안에 새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일단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최근 공개된 2차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2주내로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네바에서 이란과 협상을 마친 유럽연합의 솔라나 대표는 이란의 협상 대표가 IAEA사찰에 전적으로 협조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관련국들은 대신, 이란에서 사용되는 저농축 우라늄의 추가 농축을 위해 이를 제3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섯개 관련국과 이란의 다자협상과는 별도로, 미국과 이란은 30년전 국교가 단절된 뒤 처음으로 고위급 양자대화를 가졌습니다.

협상결과가 전해진 직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건설적인 시작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란과 무한정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즉각 구체적인 조치로 약속을 이행해야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건설적인 시작이지만 험난한 여정이 남아있습니다. 집중적인 협상국면으로 들어섰습니다.말이 행동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란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관계개선을 모색하겠지만, 약속 이행을 미룰 경우엔 압력을 더욱 강화하기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주내 IAEA 사찰에 이어, 이달안에 관련국들이 추가 협상을 갖기로 함에 따라, 이란 핵 문제는 빠른 속도로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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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새 우라늄 농축시설 사찰 허용”
    • 입력 2009-10-02 0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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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앞으로 2주안에 새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일단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최근 공개된 2차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2주내로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네바에서 이란과 협상을 마친 유럽연합의 솔라나 대표는 이란의 협상 대표가 IAEA사찰에 전적으로 협조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관련국들은 대신, 이란에서 사용되는 저농축 우라늄의 추가 농축을 위해 이를 제3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섯개 관련국과 이란의 다자협상과는 별도로, 미국과 이란은 30년전 국교가 단절된 뒤 처음으로 고위급 양자대화를 가졌습니다. 협상결과가 전해진 직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건설적인 시작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란과 무한정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즉각 구체적인 조치로 약속을 이행해야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건설적인 시작이지만 험난한 여정이 남아있습니다. 집중적인 협상국면으로 들어섰습니다.말이 행동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란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관계개선을 모색하겠지만, 약속 이행을 미룰 경우엔 압력을 더욱 강화하기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주내 IAEA 사찰에 이어, 이달안에 관련국들이 추가 협상을 갖기로 함에 따라, 이란 핵 문제는 빠른 속도로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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