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야심차게 출범했던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이 1년도 안 돼 인기가 뚝 떨어졌습니다.
왜 그런지 최영은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120명 정원으로 문을 연 전남대 로스쿨입니다.
이번 학기에 10%인 12명이나 등록하지 않아 재학생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등록 포기자 가운데 서울 지역 로스쿨로의 재도전을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절반정도 될 것으로 학교측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세윤(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생) : "지방대다보니까 나중에 임관할 때나 어떤 사회적 인맥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수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요."
전국적으로 휴학이나 자퇴생이 6%에 이르는 가운데 로스쿨 준비 학원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신입생을 뽑는 심층면접이 한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 학원은 수강생이 없어 강좌를 개설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구(로스쿨 대비 학원장) : "2만명 이상의 수험생 시장이다 하고 많은 학원들이 생겻는데..막상 첫해년도 응시자 자체가 만명 정도 밖에 안됐고..."
실제로 최근 접수를 마감한 내년도 전형의 경쟁률은 지난해의 60% 수준.
최영은 이처럼 출범 1년도 안돼 로스쿨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이유는 도입은 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관심사인 어떤 형태의 시험을 거쳐, 몇%가 변호사로 배출될지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또 비싼 학비를 고려해 로스쿨 대신 2016년까지는 남아 있을 사법시험 방식을 택하는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철환(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 "몇 사람을 뽑을지조차 모른다고 하면 시험 과목 위주로 공부가 됩니다. 그러면 사시나 로스쿨이나 차이가 없어지는 것이죠."
로스쿨 2기 전형이 시작됐지만 한국적 법조인 양성 모델은 언제쯤 확정될지 아직도 불확실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야심차게 출범했던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이 1년도 안 돼 인기가 뚝 떨어졌습니다.
왜 그런지 최영은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120명 정원으로 문을 연 전남대 로스쿨입니다.
이번 학기에 10%인 12명이나 등록하지 않아 재학생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등록 포기자 가운데 서울 지역 로스쿨로의 재도전을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절반정도 될 것으로 학교측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세윤(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생) : "지방대다보니까 나중에 임관할 때나 어떤 사회적 인맥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수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요."
전국적으로 휴학이나 자퇴생이 6%에 이르는 가운데 로스쿨 준비 학원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신입생을 뽑는 심층면접이 한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 학원은 수강생이 없어 강좌를 개설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구(로스쿨 대비 학원장) : "2만명 이상의 수험생 시장이다 하고 많은 학원들이 생겻는데..막상 첫해년도 응시자 자체가 만명 정도 밖에 안됐고..."
실제로 최근 접수를 마감한 내년도 전형의 경쟁률은 지난해의 60% 수준.
최영은 이처럼 출범 1년도 안돼 로스쿨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이유는 도입은 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관심사인 어떤 형태의 시험을 거쳐, 몇%가 변호사로 배출될지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또 비싼 학비를 고려해 로스쿨 대신 2016년까지는 남아 있을 사법시험 방식을 택하는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철환(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 "몇 사람을 뽑을지조차 모른다고 하면 시험 과목 위주로 공부가 됩니다. 그러면 사시나 로스쿨이나 차이가 없어지는 것이죠."
로스쿨 2기 전형이 시작됐지만 한국적 법조인 양성 모델은 언제쯤 확정될지 아직도 불확실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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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로스쿨, 1년도 안돼 인기 ‘뚝’
-
- 입력 2009-10-15 21:29:29
![](/newsimage2/200910/20091015/1866021.jpg)
<앵커 멘트>
야심차게 출범했던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이 1년도 안 돼 인기가 뚝 떨어졌습니다.
왜 그런지 최영은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120명 정원으로 문을 연 전남대 로스쿨입니다.
이번 학기에 10%인 12명이나 등록하지 않아 재학생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등록 포기자 가운데 서울 지역 로스쿨로의 재도전을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절반정도 될 것으로 학교측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세윤(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생) : "지방대다보니까 나중에 임관할 때나 어떤 사회적 인맥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수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요."
전국적으로 휴학이나 자퇴생이 6%에 이르는 가운데 로스쿨 준비 학원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신입생을 뽑는 심층면접이 한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 학원은 수강생이 없어 강좌를 개설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구(로스쿨 대비 학원장) : "2만명 이상의 수험생 시장이다 하고 많은 학원들이 생겻는데..막상 첫해년도 응시자 자체가 만명 정도 밖에 안됐고..."
실제로 최근 접수를 마감한 내년도 전형의 경쟁률은 지난해의 60% 수준.
최영은 이처럼 출범 1년도 안돼 로스쿨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이유는 도입은 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관심사인 어떤 형태의 시험을 거쳐, 몇%가 변호사로 배출될지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또 비싼 학비를 고려해 로스쿨 대신 2016년까지는 남아 있을 사법시험 방식을 택하는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철환(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 "몇 사람을 뽑을지조차 모른다고 하면 시험 과목 위주로 공부가 됩니다. 그러면 사시나 로스쿨이나 차이가 없어지는 것이죠."
로스쿨 2기 전형이 시작됐지만 한국적 법조인 양성 모델은 언제쯤 확정될지 아직도 불확실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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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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