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고춧가루로 김장 양념 제조업체 적발

입력 2009.10.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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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장철 앞두고 눈여겨 보실 뉴스입니다.
한 양심없는 업체가 썩은 고춧가루로 김장양념을 만들어 왔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춧가루를 가공해 양념 재료를 만드는 공장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양념을 만들고 있던 썩은 고춧가루가 적발됐습니다.

<녹취> 공장관계자 : "(이것보다 좋은 것도 있고 이것도 있고?) 그렇죠. 이 정도 되는 것도 있고. 이것보다 좋은 것이 많죠."

고춧가루를 올려놓는 부직포에도 곰팡이가 피었고, 작업도구에는 벌레도 눈에 띕니다.

<녹취> 공장관계자 : "(이것보다 좋은 것도 있고, 이것(썩은 고춧가루)도 있고?) 그렇죠. 이 정도 (상태)되는 것도 있고. 이것보다 좋은 것이 많죠."

<인터뷰> 김종환(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 "건조실 온도 조절을 잘못해서 건조실 내에서 부패변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조 과정에서 부패한 고춧가루를 기타 양념과 6대 4의 비율로 섞어 김장용 양념으로 만들었습니다.

검사 결과 곰팡이 수는 기준인 10%의 2배가 넘는 24%가 검출됐고, 대장균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건조물로 제품에 표기했지만 수분함량은 기준인 15%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강용모(팀장/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조사팀) : "수분 활성으로 인해 부패 변질이 지속적으로 될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규정에도 위반한 겁니다."

부산 지방 식약청은 서울지역에 유통됐던 불량 고춧가루를 모두 회수하고 불량 김장 양념 재료 등 2천8백 킬로그램을 압류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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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썩은 고춧가루로 김장 양념 제조업체 적발
    • 입력 2009-10-19 21:28:05
    뉴스 9
<앵커 멘트> 김장철 앞두고 눈여겨 보실 뉴스입니다. 한 양심없는 업체가 썩은 고춧가루로 김장양념을 만들어 왔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춧가루를 가공해 양념 재료를 만드는 공장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양념을 만들고 있던 썩은 고춧가루가 적발됐습니다. <녹취> 공장관계자 : "(이것보다 좋은 것도 있고 이것도 있고?) 그렇죠. 이 정도 되는 것도 있고. 이것보다 좋은 것이 많죠." 고춧가루를 올려놓는 부직포에도 곰팡이가 피었고, 작업도구에는 벌레도 눈에 띕니다. <녹취> 공장관계자 : "(이것보다 좋은 것도 있고, 이것(썩은 고춧가루)도 있고?) 그렇죠. 이 정도 (상태)되는 것도 있고. 이것보다 좋은 것이 많죠." <인터뷰> 김종환(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 "건조실 온도 조절을 잘못해서 건조실 내에서 부패변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조 과정에서 부패한 고춧가루를 기타 양념과 6대 4의 비율로 섞어 김장용 양념으로 만들었습니다. 검사 결과 곰팡이 수는 기준인 10%의 2배가 넘는 24%가 검출됐고, 대장균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건조물로 제품에 표기했지만 수분함량은 기준인 15%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강용모(팀장/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조사팀) : "수분 활성으로 인해 부패 변질이 지속적으로 될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규정에도 위반한 겁니다." 부산 지방 식약청은 서울지역에 유통됐던 불량 고춧가루를 모두 회수하고 불량 김장 양념 재료 등 2천8백 킬로그램을 압류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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