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구 단지 불…4억여 원 피해

입력 2009.10.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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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한 가구 단지에서 불이 나 공장과 가구점 등 십여 곳이 탔습니다.

목재 가구들이 많은데다 가구단지 진입로도 좁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장 지붕을 뚫고 불길이 거세게 치솟습니다.

5층짜리 건물 전체가 붉은 화염에 휩싸이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불길을 이기지 못한 지붕이 결국 무너져 내립니다.

<인터뷰> 박은지(주민): "터지는 소리랑 유리창 깨질 때 파편이 튀고... 불이 번져서 밑층으로 가다가 옆 건물이랑 뒷 건물까지 다 번진 듯..."

부산 구평동 가구공장에서 불이 난 시각은 어젯 밤 11시쯤.

4층에서 시작된 불은 빠른 속도로 건물 전체는 물론, 이웃 가구점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불길이 바람에 집 쪽으로 번지지나 않을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조순진(주민): "무섭기도 무섭고, 바람에 (불씨가) 날리니까 집이 근처니까요. 그래서 못 들어가고 있어요."

불길은 진화를 시작한 지 4시간 만에야 겨우 잡혔습니다.

불이 나자 수십대의 소방차가 한꺼번에 출동을 했지만, 가구공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좁아 제대로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불이 잘 번지는 가구점들이 밀집해 있는데다, 화염과 연기가 너무 강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한말수(사하소방서 지휘조사팀장): "가구공장이다 보니까 가연물이 워낙 불에 잘 타는 물질이기 때문에 처음에 불이 다 돌았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공장 경비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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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가구 단지 불…4억여 원 피해
    • 입력 2009-10-23 06:31: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부산의 한 가구 단지에서 불이 나 공장과 가구점 등 십여 곳이 탔습니다. 목재 가구들이 많은데다 가구단지 진입로도 좁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장 지붕을 뚫고 불길이 거세게 치솟습니다. 5층짜리 건물 전체가 붉은 화염에 휩싸이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불길을 이기지 못한 지붕이 결국 무너져 내립니다. <인터뷰> 박은지(주민): "터지는 소리랑 유리창 깨질 때 파편이 튀고... 불이 번져서 밑층으로 가다가 옆 건물이랑 뒷 건물까지 다 번진 듯..." 부산 구평동 가구공장에서 불이 난 시각은 어젯 밤 11시쯤. 4층에서 시작된 불은 빠른 속도로 건물 전체는 물론, 이웃 가구점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불길이 바람에 집 쪽으로 번지지나 않을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조순진(주민): "무섭기도 무섭고, 바람에 (불씨가) 날리니까 집이 근처니까요. 그래서 못 들어가고 있어요." 불길은 진화를 시작한 지 4시간 만에야 겨우 잡혔습니다. 불이 나자 수십대의 소방차가 한꺼번에 출동을 했지만, 가구공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좁아 제대로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불이 잘 번지는 가구점들이 밀집해 있는데다, 화염과 연기가 너무 강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한말수(사하소방서 지휘조사팀장): "가구공장이다 보니까 가연물이 워낙 불에 잘 타는 물질이기 때문에 처음에 불이 다 돌았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공장 경비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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