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독에 이는 변화

입력 2009.11.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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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사적 대사건, 베를린 장벽 붕괴 곧 20주년을 맞게 됩니다. KBS는 통일 과정에서 우리가 꼭 배워야 할 교훈을 기획 시리즈로 마련했습니다. 그 첫 순서로, 최재현 특파원이 옛 동독 지역에 변화상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낙후된 경제의 대명사였던 옛 동독 지역엔 요즘 낡은 공장 철거가 한창입니다.

그 자리엔 이처럼 최대 9조원 규모의 첨단 산업 단지들이 들어서 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쉘슈테데(사업가) : "향후 2,3년 투자전망이 밝아졌습니다. 옛동독으로 돌아오는 젊은이가 늘고 경제회복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오염 물질만 날리던 옛 경제의 흉물 폐광도 변신중입니다.

채굴 시설은 거대한 조망 타워로 바뀌고 주변은 친환경 관광단지로 변모했습니다.

폐광을 물로 채워 인공 호수로 재탄생시킨 곳도 있습니다.

먹고살기도 힘들었던 삶은 호수 위에 요트를 띄우는 유복함으로 변화중입니다.

뭣보다 경제에 대한 옛 동독인들의 인식부터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마티나 브뤽 : "옛 동독 사회는 자본주의식 경쟁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요즘엔 모든 게, 경쟁이죠."

실제로 통일 이후 지금까지 옛 동독 지역의 산업 평균 성장률은 7.9%로, 옛 서독의 약 8배를 기록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독일은 우리 예산의 12년치를 통일 비용으로 쏟아부었습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와 이어 다가온 통독의 충격은 이제 회복의 출구를 모색하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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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동독에 이는 변화
    • 입력 2009-11-06 21:19:15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사적 대사건, 베를린 장벽 붕괴 곧 20주년을 맞게 됩니다. KBS는 통일 과정에서 우리가 꼭 배워야 할 교훈을 기획 시리즈로 마련했습니다. 그 첫 순서로, 최재현 특파원이 옛 동독 지역에 변화상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낙후된 경제의 대명사였던 옛 동독 지역엔 요즘 낡은 공장 철거가 한창입니다. 그 자리엔 이처럼 최대 9조원 규모의 첨단 산업 단지들이 들어서 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쉘슈테데(사업가) : "향후 2,3년 투자전망이 밝아졌습니다. 옛동독으로 돌아오는 젊은이가 늘고 경제회복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오염 물질만 날리던 옛 경제의 흉물 폐광도 변신중입니다. 채굴 시설은 거대한 조망 타워로 바뀌고 주변은 친환경 관광단지로 변모했습니다. 폐광을 물로 채워 인공 호수로 재탄생시킨 곳도 있습니다. 먹고살기도 힘들었던 삶은 호수 위에 요트를 띄우는 유복함으로 변화중입니다. 뭣보다 경제에 대한 옛 동독인들의 인식부터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마티나 브뤽 : "옛 동독 사회는 자본주의식 경쟁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요즘엔 모든 게, 경쟁이죠." 실제로 통일 이후 지금까지 옛 동독 지역의 산업 평균 성장률은 7.9%로, 옛 서독의 약 8배를 기록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독일은 우리 예산의 12년치를 통일 비용으로 쏟아부었습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와 이어 다가온 통독의 충격은 이제 회복의 출구를 모색하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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