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클럽서 마약 집단 투약…환각 파티

<앵커 멘트>

신종마약을 투약한 젊은이들이 적발됐습니다. 공개된 도심클럽에서. 환각파티를 즐겼습니다. 먼저, 박희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차량을 수색하자, 비닐봉지에 싼 작은 물체가 나옵니다.

담배가루와 혼합한 신종마약 '스컹크'입니다.

또 다른 주택에서는 식물잎과 섞인 '스컹크'가 포대 자루째 발견됩니다.

영국와 일본에서 판매가 허용된 마약류 약물이지만 한국에서는 복용이 금지된 것입니다.

해외 인터넷 싸이트에서 주문해 들여왔습니다.

<인터뷰>박OO(피의자) : "어쩌다 외국 사이트를 들어가게 됐는데 거기서 THC(대마)가 안 들어간 걸로 알고 구입했습니다."

23살 조모 씨 등 3명은 해외에서 들여온 신종 마약을 서울 이태원과 홍대 주변 클럽에서 판매하다 경찰에 잡혔습니다.

대마와 엑스터시와 환각작용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입니다.

주로 20대 젊은이들이 사갔습니다.

젊은이들은 마약을 집단 투약하고 춤을 즐겼습니다.

피의자들은 가루 형태의 신종마약을 멕시코산 차와 혼합해 이렇게 양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석호(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 "최근 지정돼 단속사례가 없었는데 이번을 기회로 이들 신종마약이 급속도로 확산?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23살 조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신종마약을 사, 투약한 3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