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밀항 시도 7명 검거…유흥업소 진출 노려

입력 2009.11.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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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형 어선을 타고 일본으로 밀항하려던 일당이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탈리아인도 끼어있는데, 유흥업소 진출을 노렸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정이 5톤짜리 소형 어선을 멈춰 세웁니다.

일본으로 밀항하기 위해 여수 진모항을 나선 지 40분 만에 해경에 덜미를 잡힌 겁니다.

밀항을 시도한 사람들은 이탈리아 국적 외국인 한 명과 여성 4명을 비롯해 모두 7명.

불법체류 전력 등으로 합법적으로 일본에 가는 게 불가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검거 당시 이들은 해경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 비좁은 조타실 안에 모두 몸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배 안에서는 이들이 항해 기간 먹으려던 음료수와 과일 등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박효수(여수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여수항이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하다고 생각해서 이곳에서 일본으로 가려 한 것 같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후쿠오카 항을 통해 일본에 들어간 뒤 유흥업소 등지에서 불법으로 일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관광을 하러 여수 인근 섬에 가던 중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녹취>밀항 피의자 : "백도에 가려고 했어요. (여권도 가져오셨네요?) 여권은 그 전에 만들어 놨던 거, 생활용품이니까 너놓은 거고..."

해경은 이들이 일본 밀항을 위해 전문 브로커 조직에 수백만 원씩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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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밀항 시도 7명 검거…유흥업소 진출 노려
    • 입력 2009-11-06 21: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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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형 어선을 타고 일본으로 밀항하려던 일당이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탈리아인도 끼어있는데, 유흥업소 진출을 노렸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정이 5톤짜리 소형 어선을 멈춰 세웁니다. 일본으로 밀항하기 위해 여수 진모항을 나선 지 40분 만에 해경에 덜미를 잡힌 겁니다. 밀항을 시도한 사람들은 이탈리아 국적 외국인 한 명과 여성 4명을 비롯해 모두 7명. 불법체류 전력 등으로 합법적으로 일본에 가는 게 불가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검거 당시 이들은 해경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 비좁은 조타실 안에 모두 몸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배 안에서는 이들이 항해 기간 먹으려던 음료수와 과일 등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박효수(여수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여수항이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하다고 생각해서 이곳에서 일본으로 가려 한 것 같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후쿠오카 항을 통해 일본에 들어간 뒤 유흥업소 등지에서 불법으로 일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관광을 하러 여수 인근 섬에 가던 중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녹취>밀항 피의자 : "백도에 가려고 했어요. (여권도 가져오셨네요?) 여권은 그 전에 만들어 놨던 거, 생활용품이니까 너놓은 거고..." 해경은 이들이 일본 밀항을 위해 전문 브로커 조직에 수백만 원씩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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