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술’과의 전쟁 선포

입력 2009.11.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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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은 우리나라 못지않은 폭음 문화로 대표적인 나라인데요,
갈수록 폭음의 피해가 급증하자 영국 정부는, 술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밤은 어지러운 주당들의 무대입니다.

갈 때까지 마시는, 이른바 '빈지 드링킹'으로 유명한 영국.

최근엔 여성 음주자들의 법규 위반이 30% 가량 느는 등 여성 폭음까지 사회문제화했습니다.

<인터뷰>리사 비쳐 : "왠지 모르지만 다들 술을 즐겨요. 보통 15살부터 시작해서 이후로 계속 마셔요."

영국 정부는 급기야 '음주금지 명령제'를 발동하며 술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음주 말썽자들은, 최장 2년간 아예 술집 출입을 막는 조칩니다.

<인터뷰>앨런 캠벨(영국 내무장관) : "음주 말썽쟁이들이 술집에서 말썽을 안일으키도록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의사협회는 폭음문화의 주범이 술광고라며 전면중단을 요구하고 나섰고, 지방정부들도 1인당 술 판매량을 제한하는등 술과의 전쟁에 동참중입니다.

우리처럼 술에 비교적 관대해 온 영국이지만, 이젠 폭음을 국가경쟁력의 문제로 받아들이며, 온 사회가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모습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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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정부, ‘술’과의 전쟁 선포
    • 입력 2009-11-07 21:22:36
    뉴스 9
<앵커 멘트> 영국은 우리나라 못지않은 폭음 문화로 대표적인 나라인데요, 갈수록 폭음의 피해가 급증하자 영국 정부는, 술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밤은 어지러운 주당들의 무대입니다. 갈 때까지 마시는, 이른바 '빈지 드링킹'으로 유명한 영국. 최근엔 여성 음주자들의 법규 위반이 30% 가량 느는 등 여성 폭음까지 사회문제화했습니다. <인터뷰>리사 비쳐 : "왠지 모르지만 다들 술을 즐겨요. 보통 15살부터 시작해서 이후로 계속 마셔요." 영국 정부는 급기야 '음주금지 명령제'를 발동하며 술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음주 말썽자들은, 최장 2년간 아예 술집 출입을 막는 조칩니다. <인터뷰>앨런 캠벨(영국 내무장관) : "음주 말썽쟁이들이 술집에서 말썽을 안일으키도록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의사협회는 폭음문화의 주범이 술광고라며 전면중단을 요구하고 나섰고, 지방정부들도 1인당 술 판매량을 제한하는등 술과의 전쟁에 동참중입니다. 우리처럼 술에 비교적 관대해 온 영국이지만, 이젠 폭음을 국가경쟁력의 문제로 받아들이며, 온 사회가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모습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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