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비상 속 2,700여 명 ‘별도 시험’

입력 2009.11.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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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에 감염된 학생들은 따로 마련된 고사실에서 수능을 치렀습니다. 증세 악화로 시험을 도중 포기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을 앞두고 신종 플루에 걸려 입원한 경북 포항의 김 모군은 병원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치렀습니다.

<인터뷰> 김OO(신종 플루 입원환자) : "처음엔 죽을 고비 넘겨서 시험보다 사는게 걱정이었는데 지금 되니깐 잘 쳤으면 좋겠어요."

이처럼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이 10명이고 확진 환자거나 감염이 의심돼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2천 707명은 일반 시험실과는 떨어진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전체 수험생의 0.4% 여서 당초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시험도중 증세가 악화돼 시험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처음 배치된 전담 보건교사들은 이때문에 수험생들의 상태를 세심하게 점검했습니다.

<인터뷰> 이은미(서울영원중 보건교사) : "한 시간에 두 번씩 복도를 순회하면서 혹시 돌봐줄일이 있나, 무슨 급한일이 있나 이런걸 체크하고 관리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거죠."

질병 때문에 사상 처음으로 분리 시험실이 설치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수능 시험의 결시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5.8%였습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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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비상 속 2,700여 명 ‘별도 시험’
    • 입력 2009-11-12 21:00:53
    뉴스 9
<앵커 멘트> 신종 플루에 감염된 학생들은 따로 마련된 고사실에서 수능을 치렀습니다. 증세 악화로 시험을 도중 포기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을 앞두고 신종 플루에 걸려 입원한 경북 포항의 김 모군은 병원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치렀습니다. <인터뷰> 김OO(신종 플루 입원환자) : "처음엔 죽을 고비 넘겨서 시험보다 사는게 걱정이었는데 지금 되니깐 잘 쳤으면 좋겠어요." 이처럼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이 10명이고 확진 환자거나 감염이 의심돼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2천 707명은 일반 시험실과는 떨어진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전체 수험생의 0.4% 여서 당초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시험도중 증세가 악화돼 시험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처음 배치된 전담 보건교사들은 이때문에 수험생들의 상태를 세심하게 점검했습니다. <인터뷰> 이은미(서울영원중 보건교사) : "한 시간에 두 번씩 복도를 순회하면서 혹시 돌봐줄일이 있나, 무슨 급한일이 있나 이런걸 체크하고 관리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거죠." 질병 때문에 사상 처음으로 분리 시험실이 설치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수능 시험의 결시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5.8%였습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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