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1명으로 늘어…부상자 4명 ‘위독’

입력 2009.11.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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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몸에 화상을 입고 치료중이던 관광 안내원이 숨지면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나머지 부상자 네 명도 위독합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통을 홀로 견디던 어머니. 그 안타까움과 미안함에 딸은 소리없이 흐느낍니다.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67살 문민자씨가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화재 발생 닷새만 입니다.

관광안내원이라는 직업을 평생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일해온 그녀였기에, 마지막 가는 길이 가족들에게는 더욱 비통합니다.

<인터뷰> 문상준(문민자씨 조카) : "남한테 주기만을 좋아하셨던 분인데... 육십 평생 일만하시다 가셔서... "

현재 투병중인 부상자는 5명, 한국인 1명, 일본인 4명입니다.

가족들은 이들의 회복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효준(부상자 임재훈 씨 형) : "어떻게든 그 생명을 이어서 한단계 한단계 희망을 키워나가는 게 너무 절실합니다."

그러나 일본인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매우 위독합니다.

합병증 등 2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철수(부산하나병원 원장) : "장기부전과 폐혈증이 오기 쉬운 상태입니다."

오늘 일본인 유가족들은 처음으로 화재 현장에 들어가 불이 난 장소를 둘러보고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일본인 사망자들의 시신 7구는 내일 오후 김해공항에서 항공편으로 일본으로 운구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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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11명으로 늘어…부상자 4명 ‘위독’
    • 입력 2009-11-18 21:01:14
    뉴스 9
<앵커 멘트> 온몸에 화상을 입고 치료중이던 관광 안내원이 숨지면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나머지 부상자 네 명도 위독합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통을 홀로 견디던 어머니. 그 안타까움과 미안함에 딸은 소리없이 흐느낍니다.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67살 문민자씨가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화재 발생 닷새만 입니다. 관광안내원이라는 직업을 평생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일해온 그녀였기에, 마지막 가는 길이 가족들에게는 더욱 비통합니다. <인터뷰> 문상준(문민자씨 조카) : "남한테 주기만을 좋아하셨던 분인데... 육십 평생 일만하시다 가셔서... " 현재 투병중인 부상자는 5명, 한국인 1명, 일본인 4명입니다. 가족들은 이들의 회복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효준(부상자 임재훈 씨 형) : "어떻게든 그 생명을 이어서 한단계 한단계 희망을 키워나가는 게 너무 절실합니다." 그러나 일본인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매우 위독합니다. 합병증 등 2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철수(부산하나병원 원장) : "장기부전과 폐혈증이 오기 쉬운 상태입니다." 오늘 일본인 유가족들은 처음으로 화재 현장에 들어가 불이 난 장소를 둘러보고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일본인 사망자들의 시신 7구는 내일 오후 김해공항에서 항공편으로 일본으로 운구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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