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화재 ‘0건’ 비결은?

입력 2009.11.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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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통시장 하면 화재에 취약할 것만 같죠. 하지만 5년 동안 단 한 번도 불이 안난 곳도 있습니다.
그 비결이 뭔지, 서영준 기자가 알아 봤습니다.

<리포트>



소방차가 시장에 출동하자 상인들이 상점 앞 파라솔을 급히 치우고 좌판도 안으로 들입니다.

높게 단 간판은 떼어내고 튀어나온 가림 막은 철거합니다.


이러는 동안 다른 상인들은 소방차 도착에 앞서 시장통의 비상 소화전을 연결해 진화작업을 벌입니다.

이 시장에서는 매주 소방차 진입로 확보훈련을 하고, 진화훈련은 분기별로 실시합니다.

<인터뷰>오용섭(대전 중앙시장 상인) : "소방서만 의존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자체적으로 하니까 우리 재산은 우리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 노점에까지 소화기를 비치하고 화재가 났을 때 이동하기 쉽도록 좌판에 바퀴를 달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 시장에서는 지난 5년 동안 화재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인터뷰>유태종(대전 중부소방서 소방관) : "어치피 복잡한 곳에서는 화재가 나도 저희가 많이 늦기 때문에 상인들의 자발적 협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인들의 협조에도 불구하고 소방차가 3백 미터 남짓한 시장통을 지나는 데 5분이 걸리는 등 구조적 취약점은 여전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안전의식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재에 대비한 근본적인 대비책이 함께 세워져야 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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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동안 화재 ‘0건’ 비결은?
    • 입력 2009-11-20 21:10:57
    뉴스 9
<앵커 멘트> 전통시장 하면 화재에 취약할 것만 같죠. 하지만 5년 동안 단 한 번도 불이 안난 곳도 있습니다. 그 비결이 뭔지, 서영준 기자가 알아 봤습니다. <리포트> 소방차가 시장에 출동하자 상인들이 상점 앞 파라솔을 급히 치우고 좌판도 안으로 들입니다. 높게 단 간판은 떼어내고 튀어나온 가림 막은 철거합니다. 이러는 동안 다른 상인들은 소방차 도착에 앞서 시장통의 비상 소화전을 연결해 진화작업을 벌입니다. 이 시장에서는 매주 소방차 진입로 확보훈련을 하고, 진화훈련은 분기별로 실시합니다. <인터뷰>오용섭(대전 중앙시장 상인) : "소방서만 의존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자체적으로 하니까 우리 재산은 우리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 노점에까지 소화기를 비치하고 화재가 났을 때 이동하기 쉽도록 좌판에 바퀴를 달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 시장에서는 지난 5년 동안 화재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인터뷰>유태종(대전 중부소방서 소방관) : "어치피 복잡한 곳에서는 화재가 나도 저희가 많이 늦기 때문에 상인들의 자발적 협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인들의 협조에도 불구하고 소방차가 3백 미터 남짓한 시장통을 지나는 데 5분이 걸리는 등 구조적 취약점은 여전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안전의식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재에 대비한 근본적인 대비책이 함께 세워져야 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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