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철 ‘고액 과외’ 기승…정부, 합동 단속

입력 2009.11.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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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입시를 앞두고 3시간 짜리 강의 하나에 20만원 받는 고액 과외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부, 긴급단속에 들어갔습니다.
함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학원가. 낮에도 고3 학생들의 발길이 잦아졌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 전형을 앞두고 1주일 초단기 코스로 막바지 논술 대비에 나선 수험생들입니다.

<녹취> 대입 수험생 :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 정답이 없는거니까. 그래서 그 불안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논술 강의는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와 출제 경향 등을 토대로 예상 문제를 추려 모범 답안을 반복 연습합니다.

문제는 수강료. 3시간 짜리 강의 한번 듣는 비용이 20만원 선.

교육청의 기준 수강료인 시간 당 7천 원보다 10배나 많습니다.

<녹취> 논술학원장 : "시간적인 것도 그렇고 지도하는 물리적인 여러가지 컨텐츠도 그렇고 선택과 집중을 해줘야되기 때문에 그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정운찬 총리는 이같은 고액 불법 과외에 대해 관계부처가 합동 단속에 나서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 "가계부채가 심각하기 때문에, 시장에 맡겨서는 안되겠다."

또, 학원 부조리 신고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고액 강사에 대한 세무조사 등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사교육비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처음 도입되는 '입학사정관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중에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뽑는 대학을 상대로 현장 점검을 벌여 위반 학교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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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철 ‘고액 과외’ 기승…정부, 합동 단속
    • 입력 2009-11-20 21:36:30
    뉴스 9
<앵커 멘트> 대학 입시를 앞두고 3시간 짜리 강의 하나에 20만원 받는 고액 과외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부, 긴급단속에 들어갔습니다. 함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학원가. 낮에도 고3 학생들의 발길이 잦아졌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 전형을 앞두고 1주일 초단기 코스로 막바지 논술 대비에 나선 수험생들입니다. <녹취> 대입 수험생 :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 정답이 없는거니까. 그래서 그 불안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논술 강의는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와 출제 경향 등을 토대로 예상 문제를 추려 모범 답안을 반복 연습합니다. 문제는 수강료. 3시간 짜리 강의 한번 듣는 비용이 20만원 선. 교육청의 기준 수강료인 시간 당 7천 원보다 10배나 많습니다. <녹취> 논술학원장 : "시간적인 것도 그렇고 지도하는 물리적인 여러가지 컨텐츠도 그렇고 선택과 집중을 해줘야되기 때문에 그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정운찬 총리는 이같은 고액 불법 과외에 대해 관계부처가 합동 단속에 나서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 "가계부채가 심각하기 때문에, 시장에 맡겨서는 안되겠다." 또, 학원 부조리 신고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고액 강사에 대한 세무조사 등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사교육비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처음 도입되는 '입학사정관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중에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뽑는 대학을 상대로 현장 점검을 벌여 위반 학교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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