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음식 O-26 감염 위험

⊙앵커: 그러면 O-26균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속해서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O-26균 감염 환자인 김 씨의 발병 원인은 식품과 식수, 두 가지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씨가 발병 전날 먹은 상추쌈의 상추가 소의 분변에 오염됐거나 상추를 씻을 때 사용한 우물물이 O-26균에 오염됐을 것으로 보건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O-26균은 O-157균과 마찬가지로 음식을 날 것으로 먹을 때 위험합니다.
따라서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음식은 섭씨 75도씨 이상에서 3분 이상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수돗물을 제외한 모든 물은 일단 끓여먹어야 하고 조리나 설거지에도 가급적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발병지역의 주민들은 집단 감염이 나타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지역을 대상으로 최근 한 2, 3주 간에 설사 환자의 분포라든가 또는 병원을 찾아왔던 환자의 설사 유무, 이런 것들을 정밀 조사 중에 있습니다.
⊙기자: 미국의 경우 O-26균과 유사한 O-157균에 감염돼 매년 200여 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어린이와 노인 또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인 것으로 분석돼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뉴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