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불가 부품 폐차장서 유출

입력 2001.05.3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안전 때문에 재활용할 수 없도록 돼 있는 자동차 부품들이 폐차장에서 불법 유출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조향장치인 웜기어도 단골 품목입니다.
취재에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폐차장 한켠 작업장에 들어가자 폐차량에서 떼어낸 웜기어가 선반 위에 잔뜩 쌓여 있습니다.
폐차할 때 파쇄되어야 할 부품이지만 폐차장 직원은 직접 나서서 가격까지 흥정합니다.
⊙폐하장 직원: A급이에요.
딴 건 몰라도 이 물건 만큼은 제가 보증해요.
⊙기자: 수도권의 또 다른 폐차장에서도 웜기어를 몰래 판매하고 있습니다.
폐차량에서 나온 웜기어는 정품가격의 4분의 1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폐차장 직원: 오일 새면 핸들 걸리지만 그것만 없으면 아무문제 없어요.
⊙기자: 심지어 이러한 웜기어가 부품재생업체로까지 흘러들고 있습니다.
낡은 웜기어들이 지하 작업장 안에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정비업체에서 나온 중고품도 있지만 상당수는 폐차장에서 들어온 것들입니다.
⊙자동차 부품 재생업체 주인: 폐차장에서 나온 것은 백이면 백 다 이래요.
산소(단절기)로 잘라 버리니까.
⊙기자: 웜기어는 운전자가 핸들을 틀었을 때 자동차의 바퀴를 따라 돌게 하는 중요한 조향장치입니다.
이 때문에 자동차 관리법에서는 폐차에서 떼어낸 웜기어를 재생불가품목으로 지정해 반드시 압축 파쇄한 뒤 절단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방종명(자동차 부품회사 관계자): 재생을 못 하게 하는 이유 자체가 사고가 날 확률이 훨씬 크고 사고가 나면 바로 사망하고 연결이 되는...
⊙기자: 폐차장에서 나오는 웜기어는 파쇄하고 정비업체에서 나오는 중고 웜기어는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법규정도 문제입니다.
⊙홍영주(교통문제 시민의 모임): 일관성없는 자동차 관리법 때문에 이러한 부품들이 음성적으로 지금 현재 생산되고 있고...
⊙기자: 허술한 법규정과 일부 폐차장 업자들의 불법상혼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활용 불가 부품 폐차장서 유출
    • 입력 2001-05-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안전 때문에 재활용할 수 없도록 돼 있는 자동차 부품들이 폐차장에서 불법 유출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조향장치인 웜기어도 단골 품목입니다. 취재에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폐차장 한켠 작업장에 들어가자 폐차량에서 떼어낸 웜기어가 선반 위에 잔뜩 쌓여 있습니다. 폐차할 때 파쇄되어야 할 부품이지만 폐차장 직원은 직접 나서서 가격까지 흥정합니다. ⊙폐하장 직원: A급이에요. 딴 건 몰라도 이 물건 만큼은 제가 보증해요. ⊙기자: 수도권의 또 다른 폐차장에서도 웜기어를 몰래 판매하고 있습니다. 폐차량에서 나온 웜기어는 정품가격의 4분의 1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폐차장 직원: 오일 새면 핸들 걸리지만 그것만 없으면 아무문제 없어요. ⊙기자: 심지어 이러한 웜기어가 부품재생업체로까지 흘러들고 있습니다. 낡은 웜기어들이 지하 작업장 안에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정비업체에서 나온 중고품도 있지만 상당수는 폐차장에서 들어온 것들입니다. ⊙자동차 부품 재생업체 주인: 폐차장에서 나온 것은 백이면 백 다 이래요. 산소(단절기)로 잘라 버리니까. ⊙기자: 웜기어는 운전자가 핸들을 틀었을 때 자동차의 바퀴를 따라 돌게 하는 중요한 조향장치입니다. 이 때문에 자동차 관리법에서는 폐차에서 떼어낸 웜기어를 재생불가품목으로 지정해 반드시 압축 파쇄한 뒤 절단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방종명(자동차 부품회사 관계자): 재생을 못 하게 하는 이유 자체가 사고가 날 확률이 훨씬 크고 사고가 나면 바로 사망하고 연결이 되는... ⊙기자: 폐차장에서 나오는 웜기어는 파쇄하고 정비업체에서 나오는 중고 웜기어는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법규정도 문제입니다. ⊙홍영주(교통문제 시민의 모임): 일관성없는 자동차 관리법 때문에 이러한 부품들이 음성적으로 지금 현재 생산되고 있고... ⊙기자: 허술한 법규정과 일부 폐차장 업자들의 불법상혼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