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체납 꼼짝마!…대여금고도 개문

입력 2009.12.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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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질기게 버티던 고액체납자들.

대여금고를 압류하자 밀린 세금을 한꺼번에 다 냈습니다.

금고안에 도대체 뭐가 숨겨져 있었을까요? 이정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안에 도둑들까 불안해 하는 부자들은 통상 은행의 대여금고를 빌려 귀중품이나 고가품을 보관하곤 합니다.

서울시 세금징수 전담팀이 한 장기 체납자의 대여금고를 찾아냈습니다. 체납자 협조로 연 금고안에선 고가의 시계부터 다이아몬드 반지,등 갖가지 귀중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서울시 38세금기동팀 팀원 : "시계입니다. 로렉스 시계"

<녹취> 김모씨(대여금고 주인) : "도둑이 와서 다 가져갔어요,그래서 그때 넣어놓자고 해서 넣어놓은 거예요."

서울시가 찾아낸 대여금고는 모두 449개로 고액체납자 384명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동익(서울시 38세금 기동팀장) : "대여금고를 사용한다는 것을 확인해서 저희가 대여금고에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체납자로 하여금 체납처분에 대해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하기위한 방편입니다."

즉시 체납자들에게 대여금고 압류조치와 함께 세금 강제징수 경고를 보냈습니다.

대여금고안의 귀중품이 걱정이 된 15명은 밀린세금 3억3천만원을 즉시로 냈습니다.

서울시는 나머지 체납자들도 조만간 자진납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세금을 안낼 경우 서울시는 내년부터 사법기관, 은행관계자들과 함께 이같은 대여금고를 강제로 열어 세금을 강제징수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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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체납 꼼짝마!…대여금고도 개문
    • 입력 2009-12-22 22: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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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질기게 버티던 고액체납자들. 대여금고를 압류하자 밀린 세금을 한꺼번에 다 냈습니다. 금고안에 도대체 뭐가 숨겨져 있었을까요? 이정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안에 도둑들까 불안해 하는 부자들은 통상 은행의 대여금고를 빌려 귀중품이나 고가품을 보관하곤 합니다. 서울시 세금징수 전담팀이 한 장기 체납자의 대여금고를 찾아냈습니다. 체납자 협조로 연 금고안에선 고가의 시계부터 다이아몬드 반지,등 갖가지 귀중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서울시 38세금기동팀 팀원 : "시계입니다. 로렉스 시계" <녹취> 김모씨(대여금고 주인) : "도둑이 와서 다 가져갔어요,그래서 그때 넣어놓자고 해서 넣어놓은 거예요." 서울시가 찾아낸 대여금고는 모두 449개로 고액체납자 384명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동익(서울시 38세금 기동팀장) : "대여금고를 사용한다는 것을 확인해서 저희가 대여금고에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체납자로 하여금 체납처분에 대해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하기위한 방편입니다." 즉시 체납자들에게 대여금고 압류조치와 함께 세금 강제징수 경고를 보냈습니다. 대여금고안의 귀중품이 걱정이 된 15명은 밀린세금 3억3천만원을 즉시로 냈습니다. 서울시는 나머지 체납자들도 조만간 자진납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세금을 안낼 경우 서울시는 내년부터 사법기관, 은행관계자들과 함께 이같은 대여금고를 강제로 열어 세금을 강제징수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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