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의 재발견(1) 연 4조 수익

입력 2009.12.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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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태계의 보고, 갯벌은 관광지로도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KBS가 마련한 연속기획. 오늘 그 첫순서로, 독일의 사례를 짚어봤습니다. 박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 북서쪽의 작은 섬 슈피커록으로 가는 배입니다.



추운 겨울인데도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인터뷰>노트마 슈람(관광객) : "슈피커록 섬에서 일주일 머물 생각이다. 회색빛 구름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섬이다."



인구가 8백 명에 불과한 이 작은 섬에 해마다 80만 명이 찾아옵니다.



있는 그대로 보존한 갯벌 경관을 보기 위해섭니다.



자동차가 없어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섬이나 마을을 둘러봅니다.



해안가 자체의 경관과 생태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즐거워합니다.



<인터뷰>크리스티아나 베스테만(주민) : "휴가기간에는 관광객이 많아 걷기가 힘들 정도다. 자전거 통행도 금지 된다."



이 섬의 갯벌은 덴마크와 독일, 네덜란드에 걸쳐 450 킬로미터가량 펼쳐진 와덴해 갯벌의 일부입니다.



독일은 전체 갯벌의 대부분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보존하고 있습니다.



갯벌 주변의 섬과 도시마다 관광객이 끊이질 않습니다.



독일 빌헬름스하펜 독일 갯벌 지역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 380만 명. 이들로 부터 한 해 벌어들이는 관광수입만 4조 원이 넘습니다.



해안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면서 갯벌을 보고 휴식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만들어 낸 덕분입니다.



<인터뷰>니더작센(갯벌국립공원관리청장) : "갯벌 관광프로그램을 섬지역뿐아니라 200km 전체 갯벌해안에 제공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와덴해 갯벌해안은 올 여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갯벌관광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와덴해의 사례는 개발만능 시대에 자연보전의 가치가 얼마나 귀한지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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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벌의 재발견(1) 연 4조 수익
    • 입력 2009-12-23 22:15:30
    뉴스 9
<앵커 멘트>

생태계의 보고, 갯벌은 관광지로도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KBS가 마련한 연속기획. 오늘 그 첫순서로, 독일의 사례를 짚어봤습니다. 박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 북서쪽의 작은 섬 슈피커록으로 가는 배입니다.

추운 겨울인데도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인터뷰>노트마 슈람(관광객) : "슈피커록 섬에서 일주일 머물 생각이다. 회색빛 구름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섬이다."

인구가 8백 명에 불과한 이 작은 섬에 해마다 80만 명이 찾아옵니다.

있는 그대로 보존한 갯벌 경관을 보기 위해섭니다.

자동차가 없어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섬이나 마을을 둘러봅니다.

해안가 자체의 경관과 생태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즐거워합니다.

<인터뷰>크리스티아나 베스테만(주민) : "휴가기간에는 관광객이 많아 걷기가 힘들 정도다. 자전거 통행도 금지 된다."

이 섬의 갯벌은 덴마크와 독일, 네덜란드에 걸쳐 450 킬로미터가량 펼쳐진 와덴해 갯벌의 일부입니다.

독일은 전체 갯벌의 대부분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보존하고 있습니다.

갯벌 주변의 섬과 도시마다 관광객이 끊이질 않습니다.

독일 빌헬름스하펜 독일 갯벌 지역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 380만 명. 이들로 부터 한 해 벌어들이는 관광수입만 4조 원이 넘습니다.

해안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면서 갯벌을 보고 휴식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만들어 낸 덕분입니다.

<인터뷰>니더작센(갯벌국립공원관리청장) : "갯벌 관광프로그램을 섬지역뿐아니라 200km 전체 갯벌해안에 제공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와덴해 갯벌해안은 올 여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갯벌관광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와덴해의 사례는 개발만능 시대에 자연보전의 가치가 얼마나 귀한지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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