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문부 과학성 장관 “독도는 일본땅” 망언

입력 2009.12.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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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학습해설서를 내놨던 일본정부.

그 본색이 바로 드러났습니다.

문부과학상,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했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문부 과학성은 오늘 지난 4월 이후 계속 미루어오던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공개했습니다.

해설서의 지리역사편에는 영토 문제에 대해 중학교 학습을 토대로 가르치라는 내용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발표된 중학교 해설서의 독도 부분도 함께 배포했습니다.

'한-일간에 독도를 둘러싼 주장에 차이가 있다, 북방 영토와 마찬가지로 일본 영토에 대해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독도'를 명기하지는 않았지만, 독도가 자신들의 땅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겁니다.

<녹취> 가와바타(일본 문부과학성 장관) :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독도는 우리 고유의 영토입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은 교육 현장에서의 목소리가 높았다면서 영토 문제에 관한한 양보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히라노(일본 관방장관) : "우리나라의 교과서이기 때문에 외교적 배려라든지,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해설서에 독도를 명기하지 않은 것은 아시아 중시외교를 펼치고 있는 하토야마 정권이 한국 측을 배려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새 해설서를 기초로 한 고등학교 교과서는 오는 2013년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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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문부 과학성 장관 “독도는 일본땅” 망언
    • 입력 2009-12-25 2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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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학습해설서를 내놨던 일본정부. 그 본색이 바로 드러났습니다. 문부과학상,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했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문부 과학성은 오늘 지난 4월 이후 계속 미루어오던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공개했습니다. 해설서의 지리역사편에는 영토 문제에 대해 중학교 학습을 토대로 가르치라는 내용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발표된 중학교 해설서의 독도 부분도 함께 배포했습니다. '한-일간에 독도를 둘러싼 주장에 차이가 있다, 북방 영토와 마찬가지로 일본 영토에 대해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독도'를 명기하지는 않았지만, 독도가 자신들의 땅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겁니다. <녹취> 가와바타(일본 문부과학성 장관) :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독도는 우리 고유의 영토입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은 교육 현장에서의 목소리가 높았다면서 영토 문제에 관한한 양보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히라노(일본 관방장관) : "우리나라의 교과서이기 때문에 외교적 배려라든지,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해설서에 독도를 명기하지 않은 것은 아시아 중시외교를 펼치고 있는 하토야마 정권이 한국 측을 배려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새 해설서를 기초로 한 고등학교 교과서는 오는 2013년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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