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서 바다쇠오리 1,000여 마리 집단폐사

입력 2009.12.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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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에서 천마리가 넘는 바다 쇠오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은 바다 쇠오리가 바닷가 모래사장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밤을 새워 수거한 쇠오리는 천마리가 넘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한 여섯 시 정도 돼서 나갔거든요. 나갔더니만 엄청나게 많았어요. 아주 한군데 떼죽음처럼 죽어 있었어요."

날이 밝은 해변, 죽은 쇠오리들이 파도에 떠밀려 옵니다.

이 바다 쇠오리는 20cm 크기로 연안에서 물고기나 갑각류 등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간이진단 결과 4마리가 모두 음성으로 나와 AI 감염에 의한 폐사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하지만, 죽은 바다 쇠오리들 모두 목에 상처가 나 있어 작은 물고기를 쫓다, 어부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익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해시는 인근 어민들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하는 한편, 환경오염이나 독극물에 의한 집단폐사 가능성에 대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대선(동해시청 환경정책과) : "독극물에 의한 원인으로 규명될 경우, 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수사의뢰할 계획입니다."

국립 수의과학검역소 등에 의뢰한 정밀 분석 결과가 열흘 뒤쯤 나오면 바다 쇠오리의 떼죽음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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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서 바다쇠오리 1,000여 마리 집단폐사
    • 입력 2009-12-25 22:00:47
    뉴스 9
<앵커 멘트> 동해안에서 천마리가 넘는 바다 쇠오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은 바다 쇠오리가 바닷가 모래사장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밤을 새워 수거한 쇠오리는 천마리가 넘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한 여섯 시 정도 돼서 나갔거든요. 나갔더니만 엄청나게 많았어요. 아주 한군데 떼죽음처럼 죽어 있었어요." 날이 밝은 해변, 죽은 쇠오리들이 파도에 떠밀려 옵니다. 이 바다 쇠오리는 20cm 크기로 연안에서 물고기나 갑각류 등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간이진단 결과 4마리가 모두 음성으로 나와 AI 감염에 의한 폐사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하지만, 죽은 바다 쇠오리들 모두 목에 상처가 나 있어 작은 물고기를 쫓다, 어부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익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해시는 인근 어민들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하는 한편, 환경오염이나 독극물에 의한 집단폐사 가능성에 대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대선(동해시청 환경정책과) : "독극물에 의한 원인으로 규명될 경우, 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수사의뢰할 계획입니다." 국립 수의과학검역소 등에 의뢰한 정밀 분석 결과가 열흘 뒤쯤 나오면 바다 쇠오리의 떼죽음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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