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조 시장, 원전 자립 기술 시급

입력 2009.12.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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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새롭게 원자력 발전 르네상스가 열리고 있습니다.

1,200조원의 거대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기술자립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중국 원전 입찰과 2007년 남아공 원전 입찰에서 우리나라는 서류도 내보지 못했습니다.

중국과 남아공이 기술 이전을 요구했지만,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일부 핵심기술은 이전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95% 수준인 원전 기술 자립도를 100%로 끌어올리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내년에 착공하는 신울진 원전 1,2호기에서는 외국에 의존해 온 원전 설계코드와 원자로 냉각재 펌프, 원전 제어계측장치를 국산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영학(지식경제부 제2차관) : "미자립 기술을 가능하면 국내에서 먼저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적용해서 상용화시켜서 해외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기술 이외에도 원전 수출을 위해서는 지역별, 나라별로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됩니다.

특히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우 원전 건설을 위한 금융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원전을 판매하지 않고 해외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도 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근모(한국전력 고문) : "전기 공급계약을 하고 우리가 운영하는 그런 모델로 금융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이와 함께 이번에 아랍에미리트로 수출하는 대형 원전뿐 아니라 중.소형 원전 개발을 서둘러 다변화하고 있는 원전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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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0조 시장, 원전 자립 기술 시급
    • 입력 2009-12-28 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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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새롭게 원자력 발전 르네상스가 열리고 있습니다. 1,200조원의 거대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기술자립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중국 원전 입찰과 2007년 남아공 원전 입찰에서 우리나라는 서류도 내보지 못했습니다. 중국과 남아공이 기술 이전을 요구했지만,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일부 핵심기술은 이전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95% 수준인 원전 기술 자립도를 100%로 끌어올리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내년에 착공하는 신울진 원전 1,2호기에서는 외국에 의존해 온 원전 설계코드와 원자로 냉각재 펌프, 원전 제어계측장치를 국산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영학(지식경제부 제2차관) : "미자립 기술을 가능하면 국내에서 먼저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적용해서 상용화시켜서 해외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기술 이외에도 원전 수출을 위해서는 지역별, 나라별로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됩니다. 특히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우 원전 건설을 위한 금융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원전을 판매하지 않고 해외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도 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근모(한국전력 고문) : "전기 공급계약을 하고 우리가 운영하는 그런 모델로 금융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이와 함께 이번에 아랍에미리트로 수출하는 대형 원전뿐 아니라 중.소형 원전 개발을 서둘러 다변화하고 있는 원전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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