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발포로 “15명 사망”…성난 민심

입력 2009.12.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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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 정부의 발포로 시위대 1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사회가 일제히 규탄했는데 민주화 시위에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파리,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대의 이슬람 명절, '아슈라' 축제 중이던 이란에서 최근 6개월래 최악의 유혈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현 정부를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발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 지도자인 무사비 전 총리의 조카등 최대 15명까지 숨졌다는 일부 외신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시위대 : "우리 형제를 죽인 이들을 처단하겠다."

이 때문에 테헤란 시내 곳곳이 불길에 휩싸이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총을 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아흐마드(이란 경찰청 차장): "불행한 사고로 몇사람이 숨졌습니다.한사람은 다리 추락, 두사람은 교통 사고로 숨져"

일부 서방 언론들은 이번 유혈사태로 보수성향의 지역과 계층까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때문에 지난 6월 대선 직후 최고조에 달했다 침묵하던 민주화 시위의 강도가 달라질 조짐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 정부의 부당한 탄압을 비난하며 미국은 시위대의 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와 유럽연합도 이란의 유혈 진압을 비난하고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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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발포로 “15명 사망”…성난 민심
    • 입력 2009-12-28 22: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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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 정부의 발포로 시위대 1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사회가 일제히 규탄했는데 민주화 시위에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파리,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대의 이슬람 명절, '아슈라' 축제 중이던 이란에서 최근 6개월래 최악의 유혈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현 정부를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발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 지도자인 무사비 전 총리의 조카등 최대 15명까지 숨졌다는 일부 외신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시위대 : "우리 형제를 죽인 이들을 처단하겠다." 이 때문에 테헤란 시내 곳곳이 불길에 휩싸이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총을 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아흐마드(이란 경찰청 차장): "불행한 사고로 몇사람이 숨졌습니다.한사람은 다리 추락, 두사람은 교통 사고로 숨져" 일부 서방 언론들은 이번 유혈사태로 보수성향의 지역과 계층까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때문에 지난 6월 대선 직후 최고조에 달했다 침묵하던 민주화 시위의 강도가 달라질 조짐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 정부의 부당한 탄압을 비난하며 미국은 시위대의 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와 유럽연합도 이란의 유혈 진압을 비난하고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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