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언덕배기나 고지대에 사는 서민들은 종일 발이 묶였습니다.
마을버스가 끊겨 안 그래도 고단한 삶이 더 힘겨웠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너무 추워서 잘 계시는지 와 봤어요."
눈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는 고지대 어르신들.
동사무소 직원이 한 집 한 집 찾아다니면서 안부를 챙깁니다.
할아버지는 행여 연탄불이라도 꺼질까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사진(81세) : "눈이 많이 와서 배달할래야 할 수도 없고."
평소 복지관에서 끼니를 해결하던 이 할머니.
언덕배기를 내려갈 엄두가 안 나 결국, 오늘은 나가길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렬(81세) : "복지관에서 한 끼씩 주는데,여길 나가질 못해 못갔어요.밥 먹으러 갔다 넘어지면 큰일나지..."
눈이 조금 그친듯 해 반찬거리를 사러 나왔지만, 쌓인 눈은 전동 휠체어 바퀴마저 헛돌게 합니다.
<인터뷰> 정인수(85세) : "여기는 눈을 쓸었길래, 똑같은 줄 알고 나왔다가...혼났어요."
제일 곤란한 건 아파도 병원에 갈 수도 없다는 것.
약을 타러 가는 길도 멀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정희(83세) : "가정의학과 병원에 혈압약 가지러..."
그나마 간간이 다니던 마을버스까지 끊기면서 폭설 속에 사람들의 발길이 묶이고 말았습니다.
5분도 안 되는 거리를 몇 십분 씩 걸어다녀야 합니다.
<인터뷰> 김영석 : "마을버스 아니면 여긴 움직이기 어려운 동네거든요. 근데 마을버스도 아침부터 다 운행이 중지됐다."
내일도 눈이 오면 어떡할지, 서민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언덕배기나 고지대에 사는 서민들은 종일 발이 묶였습니다.
마을버스가 끊겨 안 그래도 고단한 삶이 더 힘겨웠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너무 추워서 잘 계시는지 와 봤어요."
눈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는 고지대 어르신들.
동사무소 직원이 한 집 한 집 찾아다니면서 안부를 챙깁니다.
할아버지는 행여 연탄불이라도 꺼질까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사진(81세) : "눈이 많이 와서 배달할래야 할 수도 없고."
평소 복지관에서 끼니를 해결하던 이 할머니.
언덕배기를 내려갈 엄두가 안 나 결국, 오늘은 나가길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렬(81세) : "복지관에서 한 끼씩 주는데,여길 나가질 못해 못갔어요.밥 먹으러 갔다 넘어지면 큰일나지..."
눈이 조금 그친듯 해 반찬거리를 사러 나왔지만, 쌓인 눈은 전동 휠체어 바퀴마저 헛돌게 합니다.
<인터뷰> 정인수(85세) : "여기는 눈을 쓸었길래, 똑같은 줄 알고 나왔다가...혼났어요."
제일 곤란한 건 아파도 병원에 갈 수도 없다는 것.
약을 타러 가는 길도 멀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정희(83세) : "가정의학과 병원에 혈압약 가지러..."
그나마 간간이 다니던 마을버스까지 끊기면서 폭설 속에 사람들의 발길이 묶이고 말았습니다.
5분도 안 되는 거리를 몇 십분 씩 걸어다녀야 합니다.
<인터뷰> 김영석 : "마을버스 아니면 여긴 움직이기 어려운 동네거든요. 근데 마을버스도 아침부터 다 운행이 중지됐다."
내일도 눈이 오면 어떡할지, 서민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지대 서민들, 고단한 하루 “더 힘들어”
-
- 입력 2010-01-04 22:07:11
<앵커 멘트>
언덕배기나 고지대에 사는 서민들은 종일 발이 묶였습니다.
마을버스가 끊겨 안 그래도 고단한 삶이 더 힘겨웠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너무 추워서 잘 계시는지 와 봤어요."
눈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는 고지대 어르신들.
동사무소 직원이 한 집 한 집 찾아다니면서 안부를 챙깁니다.
할아버지는 행여 연탄불이라도 꺼질까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사진(81세) : "눈이 많이 와서 배달할래야 할 수도 없고."
평소 복지관에서 끼니를 해결하던 이 할머니.
언덕배기를 내려갈 엄두가 안 나 결국, 오늘은 나가길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렬(81세) : "복지관에서 한 끼씩 주는데,여길 나가질 못해 못갔어요.밥 먹으러 갔다 넘어지면 큰일나지..."
눈이 조금 그친듯 해 반찬거리를 사러 나왔지만, 쌓인 눈은 전동 휠체어 바퀴마저 헛돌게 합니다.
<인터뷰> 정인수(85세) : "여기는 눈을 쓸었길래, 똑같은 줄 알고 나왔다가...혼났어요."
제일 곤란한 건 아파도 병원에 갈 수도 없다는 것.
약을 타러 가는 길도 멀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정희(83세) : "가정의학과 병원에 혈압약 가지러..."
그나마 간간이 다니던 마을버스까지 끊기면서 폭설 속에 사람들의 발길이 묶이고 말았습니다.
5분도 안 되는 거리를 몇 십분 씩 걸어다녀야 합니다.
<인터뷰> 김영석 : "마을버스 아니면 여긴 움직이기 어려운 동네거든요. 근데 마을버스도 아침부터 다 운행이 중지됐다."
내일도 눈이 오면 어떡할지, 서민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
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이승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