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희생자들, 치료 못 받아 사망
입력 2010.01.19 (22:00)
수정 2010.01.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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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까스로 살아난 사람들조차 치료를 받지못해 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치안 불안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의료진이 철수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저분한 창고 속에 낡은 컨테이너.
그나마 괜찮다는 아이티의 한 병원 수술실입니다.
수술 도구 외에 장비라고는 오래된 선풍기가 전부입니다.
진통제가 없어 입에 재갈을 물고 치료를 받는 어린 소녀도 있습니다.
수술실 밖에서는 환자들이 서로 어깨를 맞댄 채 다닥다닥 누워 있습니다.
<인터뷰> 조엘(의사) : "우리는 환자의 다친 부위를 절단해 생명을 연장시키는 기초적인 수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아이티 인구의 절반이 넘는 어린이들의 사정은 더욱 열악합니다.
특히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은 병원은커녕 거리에서 외롭게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니퍼 퓨린(하버드 의대 의사) : "지진에서 살아 남아 안도했던 병자들이 천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너무나 절망적입니다."
치안이 불안해지면서 그나마 기초 치료 기회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폭동이 우려된다는 말에 벨기에 의료진은 치료를 중단하고 한밤 중에 긴급 철수했습니다.
<인터뷰> 지지스(벨기에 의료봉사단장) : "(유엔이 뭐라고 했나요?) 유엔이 우리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지진과의 사선을 겨우 넘은 생존자들은, 이제 치명적 의료 부족이라는 또 다른 사선과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가까스로 살아난 사람들조차 치료를 받지못해 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치안 불안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의료진이 철수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저분한 창고 속에 낡은 컨테이너.
그나마 괜찮다는 아이티의 한 병원 수술실입니다.
수술 도구 외에 장비라고는 오래된 선풍기가 전부입니다.
진통제가 없어 입에 재갈을 물고 치료를 받는 어린 소녀도 있습니다.
수술실 밖에서는 환자들이 서로 어깨를 맞댄 채 다닥다닥 누워 있습니다.
<인터뷰> 조엘(의사) : "우리는 환자의 다친 부위를 절단해 생명을 연장시키는 기초적인 수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아이티 인구의 절반이 넘는 어린이들의 사정은 더욱 열악합니다.
특히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은 병원은커녕 거리에서 외롭게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니퍼 퓨린(하버드 의대 의사) : "지진에서 살아 남아 안도했던 병자들이 천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너무나 절망적입니다."
치안이 불안해지면서 그나마 기초 치료 기회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폭동이 우려된다는 말에 벨기에 의료진은 치료를 중단하고 한밤 중에 긴급 철수했습니다.
<인터뷰> 지지스(벨기에 의료봉사단장) : "(유엔이 뭐라고 했나요?) 유엔이 우리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지진과의 사선을 겨우 넘은 생존자들은, 이제 치명적 의료 부족이라는 또 다른 사선과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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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 희생자들, 치료 못 받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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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1-19 22:00:22
- 수정2010-01-19 22:25:19
<앵커 멘트>
가까스로 살아난 사람들조차 치료를 받지못해 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치안 불안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의료진이 철수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저분한 창고 속에 낡은 컨테이너.
그나마 괜찮다는 아이티의 한 병원 수술실입니다.
수술 도구 외에 장비라고는 오래된 선풍기가 전부입니다.
진통제가 없어 입에 재갈을 물고 치료를 받는 어린 소녀도 있습니다.
수술실 밖에서는 환자들이 서로 어깨를 맞댄 채 다닥다닥 누워 있습니다.
<인터뷰> 조엘(의사) : "우리는 환자의 다친 부위를 절단해 생명을 연장시키는 기초적인 수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아이티 인구의 절반이 넘는 어린이들의 사정은 더욱 열악합니다.
특히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은 병원은커녕 거리에서 외롭게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니퍼 퓨린(하버드 의대 의사) : "지진에서 살아 남아 안도했던 병자들이 천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너무나 절망적입니다."
치안이 불안해지면서 그나마 기초 치료 기회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폭동이 우려된다는 말에 벨기에 의료진은 치료를 중단하고 한밤 중에 긴급 철수했습니다.
<인터뷰> 지지스(벨기에 의료봉사단장) : "(유엔이 뭐라고 했나요?) 유엔이 우리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지진과의 사선을 겨우 넘은 생존자들은, 이제 치명적 의료 부족이라는 또 다른 사선과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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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기자 jongh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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