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선거 참패 후폭풍

입력 2010.01.21 (06:51) 수정 2010.01.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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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거 참패의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있습니다.

야당의 총공세가 시작된 가운데, 당장 발등의 불인 건강보험법안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참패로 끝난 선거 결과를 놓고 미국 언론들은 누구보다 오바마 대통령이 치명상을 입었다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야당의 반대를 막을 상원의 '절대 다수 의석'이 붕괴되면서 건강보험 등 각종 개혁법안 처리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녹취> 브라운(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당선자) : “선거를 통해로 한가지 분명해진 것은 국민들은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건강보험법안을 원치않는다는 겁니다”

당장 공화당은 이번 선거로 건강보험법안에 대한 민심이 확인됐다고 총공세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매케인(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지난밤 한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기존의 국정 운영 방식은 더 이상 안된다는 경고입니다”

백악관은 일단 선거 결과를 고려하겠지만, 법안 백지화는 선택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로버트 깁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건강보험 개혁은 계속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 과제가 될 겁니다. 어제도, 일년 전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현재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는 건강보험법 처리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난해 상원이 가결한 법안을 하원이 그대로 추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올 11월 중간 선거를 의식한 민주당 의원중 일부가 독자행보에 나설 조짐까지 보이고있어 법안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집권 2년차 오바마 대통령이 적지않은 타격을 입으면서 한미 FTA 비준과 북핵 문제 등 우리 문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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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대통령, 선거 참패 후폭풍
    • 입력 2010-01-21 06:51:22
    • 수정2010-01-21 07:26: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늘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거 참패의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있습니다. 야당의 총공세가 시작된 가운데, 당장 발등의 불인 건강보험법안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참패로 끝난 선거 결과를 놓고 미국 언론들은 누구보다 오바마 대통령이 치명상을 입었다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야당의 반대를 막을 상원의 '절대 다수 의석'이 붕괴되면서 건강보험 등 각종 개혁법안 처리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녹취> 브라운(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당선자) : “선거를 통해로 한가지 분명해진 것은 국민들은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건강보험법안을 원치않는다는 겁니다” 당장 공화당은 이번 선거로 건강보험법안에 대한 민심이 확인됐다고 총공세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매케인(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지난밤 한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기존의 국정 운영 방식은 더 이상 안된다는 경고입니다” 백악관은 일단 선거 결과를 고려하겠지만, 법안 백지화는 선택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로버트 깁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건강보험 개혁은 계속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 과제가 될 겁니다. 어제도, 일년 전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현재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는 건강보험법 처리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난해 상원이 가결한 법안을 하원이 그대로 추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올 11월 중간 선거를 의식한 민주당 의원중 일부가 독자행보에 나설 조짐까지 보이고있어 법안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집권 2년차 오바마 대통령이 적지않은 타격을 입으면서 한미 FTA 비준과 북핵 문제 등 우리 문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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