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치명적인 ‘성인병·키 성장’ 방해까지

입력 2010.01.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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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아비만은 치명적인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님들, 대충 넘겨서는 안됩니다.

키 성장까지도 방해합니다.

이어서 고은선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156센티미터에서 성장을 멈춘 중학생입니다.

또래보다 한참 작지만 이젠 더 클 수도 없습니다.

<녹취> 비만 환자(중3) : "(키가)앞에서 두세 번째 돼서, 발표도 먼저 하고 속상해요."

과도한 지방이 성장을 일찍부터 방해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지영(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지방세포에서 여성호르몬으로의 전환이 많이 되기 때문에 성장판이 빨리 닫히고 사춘기가 빨리 올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최종 키가 작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비만은 성인병 위험도 높입니다.

이제 겨우 중학생인데도 벌써 성인성 당뇨병에 걸렸습니다.

고칠 수도 없어 평생 당뇨를 안고 살아야 합니다.

비만이 원인입니다.

<녹취> 당뇨 환자(중학교 2년) : "처음에 딱 듣고 눈물부터 뚝뚝뚝.. 어른형 당뇨라고..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지도 않죠, 솔직히.."

한 대학병원이 조사한 결과 초, 중고생의 17%가량이 소아비만에서 비롯된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소아비만의 68%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그만큼 소아비만이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소아비만은 특별한 치료제도 없어서 성인에 비해 치료하기도 더 어렵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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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비만, 치명적인 ‘성인병·키 성장’ 방해까지
    • 입력 2010-01-21 21: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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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아비만은 치명적인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님들, 대충 넘겨서는 안됩니다. 키 성장까지도 방해합니다. 이어서 고은선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156센티미터에서 성장을 멈춘 중학생입니다. 또래보다 한참 작지만 이젠 더 클 수도 없습니다. <녹취> 비만 환자(중3) : "(키가)앞에서 두세 번째 돼서, 발표도 먼저 하고 속상해요." 과도한 지방이 성장을 일찍부터 방해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지영(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지방세포에서 여성호르몬으로의 전환이 많이 되기 때문에 성장판이 빨리 닫히고 사춘기가 빨리 올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최종 키가 작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비만은 성인병 위험도 높입니다. 이제 겨우 중학생인데도 벌써 성인성 당뇨병에 걸렸습니다. 고칠 수도 없어 평생 당뇨를 안고 살아야 합니다. 비만이 원인입니다. <녹취> 당뇨 환자(중학교 2년) : "처음에 딱 듣고 눈물부터 뚝뚝뚝.. 어른형 당뇨라고..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지도 않죠, 솔직히.." 한 대학병원이 조사한 결과 초, 중고생의 17%가량이 소아비만에서 비롯된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소아비만의 68%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그만큼 소아비만이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소아비만은 특별한 치료제도 없어서 성인에 비해 치료하기도 더 어렵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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