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부족 사태, 개인 참여 확대가 관건

입력 2010.01.22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겨울마다 되풀이되온 혈액부족 사태. 올해도 어김 없었습니다.

학생, 군인들에 의존하기 보다는 개인헌혈을 늘려야 할 때입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혈액을 보관하는 이곳은 꽉 차있어야 하지만, 군데군데 비어있습니다.

<인터뷰> 최규석(계장/강남성심병원 혈액은행) : "학생들 방학 때나 구정, 그리고 지나왔지만 추석 때가 혈액이 일시적으로 많이 모자릅니다."

현재 혈액 보유량은 3.6일치로 적정 보유량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특히, AB형과 O형은 이틀치 정도밖에 안됩니다.

혈액 수급을 단체 헌혈에 주로 의존하다 보니 겨울만 되면 부족 사태가 되풀이됩니다.

따라서, 개인 헌혈 특히, 정기적으로 헌혈하는 등록헌혈자들을 늘려야 해결책이 된다고 합니다.

이미 등록 헌혈자는 50만 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이들의 지난해 평균 헌혈 횟수가 1.6회에 그쳤다는 겁니다.

헌혈을 적극 유인하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강공순(주임간호사/홍대 헌혈의 집) : "영화나 뮤지컬같은 문화 관람 기회를 늘리고요, 헌혈 정보 제공이나 홍보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헌혈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헌혈의 집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과 경기도는 인구 규모가 비슷한데도 헌혈 건수는 서울이 50만 건이고, 경기도 15만 건으로 30퍼센트 수준입니다.

헌혈의 집이 서울은 132개나 되지만, 경기도는 13개 밖에 안되는 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밖에 소득공제를 해주거나, 공무원 채용 때 가산점을 주는 등 생활과 밀접한 혜택을 주는 것도 개인 헌혈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혈액 부족 사태, 개인 참여 확대가 관건
    • 입력 2010-01-22 22:03:09
    뉴스 9
<앵커 멘트> 겨울마다 되풀이되온 혈액부족 사태. 올해도 어김 없었습니다. 학생, 군인들에 의존하기 보다는 개인헌혈을 늘려야 할 때입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혈액을 보관하는 이곳은 꽉 차있어야 하지만, 군데군데 비어있습니다. <인터뷰> 최규석(계장/강남성심병원 혈액은행) : "학생들 방학 때나 구정, 그리고 지나왔지만 추석 때가 혈액이 일시적으로 많이 모자릅니다." 현재 혈액 보유량은 3.6일치로 적정 보유량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특히, AB형과 O형은 이틀치 정도밖에 안됩니다. 혈액 수급을 단체 헌혈에 주로 의존하다 보니 겨울만 되면 부족 사태가 되풀이됩니다. 따라서, 개인 헌혈 특히, 정기적으로 헌혈하는 등록헌혈자들을 늘려야 해결책이 된다고 합니다. 이미 등록 헌혈자는 50만 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이들의 지난해 평균 헌혈 횟수가 1.6회에 그쳤다는 겁니다. 헌혈을 적극 유인하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강공순(주임간호사/홍대 헌혈의 집) : "영화나 뮤지컬같은 문화 관람 기회를 늘리고요, 헌혈 정보 제공이나 홍보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헌혈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헌혈의 집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과 경기도는 인구 규모가 비슷한데도 헌혈 건수는 서울이 50만 건이고, 경기도 15만 건으로 30퍼센트 수준입니다. 헌혈의 집이 서울은 132개나 되지만, 경기도는 13개 밖에 안되는 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밖에 소득공제를 해주거나, 공무원 채용 때 가산점을 주는 등 생활과 밀접한 혜택을 주는 것도 개인 헌혈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