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올해 안에 치안권 이양 시작

입력 2010.01.29 (07:08) 수정 2010.01.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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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간 정부의 자체 병력이 대폭 강화돼 치안권을 넘겨받고, 탈레반 지도자까지 참석하는 부족회의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장기화되고 있는 아프간 사태의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로드맵이 마련됐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장기화되고 있는 아프간전의 해결을 위한 출구전략이 마련됐습니다.

미국과 영국, 한국 등 70개 나라 외교 장관들의 런던 회동 결괍니다.

먼저, 현 10만명인 아프간의 군 병력을 내년까지 17만여 명, 경찰력은 13만여 명으로 늘려, 총 30만명 규모의 자체 치안력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연말부터, 국제지원군으로부터 아프간 정부로의 치안권 이양이 시작됩니다.

탈레반에 대한 대대적인 유화책도 실시됩니다.

탈레반 단순가담자들에게 일자리를 줘 사회에 복귀시키고, 탈레반 지도자까지 참석하는 아프간 전체 부족회의를 열어 화합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대 탈레반 정책 등을 위해 국제사회가 모두 1억 4천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카르자이(아프간 대통령): "알카에다나 다른 테러단체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우리의 모든 형제들에게 손을 뻗어야 할 때입니다."

아울러, 아프간의 고질적인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강도높은 작업을 벌이도록 하고, 이를 대 아프간 지원 규모와 연계시키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이러한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한 아프간 새 정부의 노력은 가시적이고 분명하게 아프간 국민들에게 전달돼야 합니다."

이에 대해 탈레반은 선동이고 계략일 뿐이며, 이러한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갈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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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올해 안에 치안권 이양 시작
    • 입력 2010-01-29 07:08:03
    • 수정2010-01-29 09: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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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간 정부의 자체 병력이 대폭 강화돼 치안권을 넘겨받고, 탈레반 지도자까지 참석하는 부족회의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장기화되고 있는 아프간 사태의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로드맵이 마련됐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장기화되고 있는 아프간전의 해결을 위한 출구전략이 마련됐습니다. 미국과 영국, 한국 등 70개 나라 외교 장관들의 런던 회동 결괍니다. 먼저, 현 10만명인 아프간의 군 병력을 내년까지 17만여 명, 경찰력은 13만여 명으로 늘려, 총 30만명 규모의 자체 치안력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연말부터, 국제지원군으로부터 아프간 정부로의 치안권 이양이 시작됩니다. 탈레반에 대한 대대적인 유화책도 실시됩니다. 탈레반 단순가담자들에게 일자리를 줘 사회에 복귀시키고, 탈레반 지도자까지 참석하는 아프간 전체 부족회의를 열어 화합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대 탈레반 정책 등을 위해 국제사회가 모두 1억 4천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카르자이(아프간 대통령): "알카에다나 다른 테러단체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우리의 모든 형제들에게 손을 뻗어야 할 때입니다." 아울러, 아프간의 고질적인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강도높은 작업을 벌이도록 하고, 이를 대 아프간 지원 규모와 연계시키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이러한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한 아프간 새 정부의 노력은 가시적이고 분명하게 아프간 국민들에게 전달돼야 합니다." 이에 대해 탈레반은 선동이고 계략일 뿐이며, 이러한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갈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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