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리콜 전 세계 확산…1,000만 대까지?

입력 2010.01.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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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도요타 자동차 리콜규모가 북미지역에서만 800만대에 이르고 세계적으로 천만 대를 넘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세계 1위의 위상뿐 아니라 도요타의 수십년 브랜드 가치까지 흔들리면서 세계 자동차업계의 각축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추가 리콜로, 지난 해 이후 북미 지역에서만 리콜 8백만대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리콜의 원인도 가속페달이 바닥 매트에 걸리는 문제인데, 이로써 리콜 차종도 13개로 늘어났습니다.

중국에서 현재까지 75000대 이상 리콜이 이뤄질 걸로 알려졌고 유럽도 리콜이 예상돼, 리콜규모가 천만대를 넘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 1위의 위상은 물론 수십년 쌓아둔 도요타 브랜드까지 흔들릴 상황이 됐습니다.

<녹취> 지니 가르보스키(자동차 전문가)

미국 유명 렌터카사가 도요타 차를 안 쓰겠다고 하는가 하면 소비자들의 항의도 거셉니다.

<녹취> 칼 우달(도요타 구매 피해자) : "만일 이런 문제를 알았다면 결코 팔아서는 안되는 차였어요."

세계 자동차 업계에는 1위 회사의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공격적 마켓팅이 시작됐습니다.

GM과 포드는 도요타 차를 팔고 자기 회사 차를 사면, 60개월 무이자나 천 달러를 되돌려 주기로 했습니다.

현대 자동차도 이같은 경쟁에 사실상 뛰어들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현대 자동차의 브랜드 순위가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는 일부 전망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는 도요타 리콜 청문회까지 열기로 해, 도요타는 사면초가에 놓인 셈이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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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리콜 전 세계 확산…1,000만 대까지?
    • 입력 2010-01-29 20:35:58
    뉴스타임
<앵커 멘트> 일본 도요타 자동차 리콜규모가 북미지역에서만 800만대에 이르고 세계적으로 천만 대를 넘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세계 1위의 위상뿐 아니라 도요타의 수십년 브랜드 가치까지 흔들리면서 세계 자동차업계의 각축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추가 리콜로, 지난 해 이후 북미 지역에서만 리콜 8백만대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리콜의 원인도 가속페달이 바닥 매트에 걸리는 문제인데, 이로써 리콜 차종도 13개로 늘어났습니다. 중국에서 현재까지 75000대 이상 리콜이 이뤄질 걸로 알려졌고 유럽도 리콜이 예상돼, 리콜규모가 천만대를 넘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 1위의 위상은 물론 수십년 쌓아둔 도요타 브랜드까지 흔들릴 상황이 됐습니다. <녹취> 지니 가르보스키(자동차 전문가) 미국 유명 렌터카사가 도요타 차를 안 쓰겠다고 하는가 하면 소비자들의 항의도 거셉니다. <녹취> 칼 우달(도요타 구매 피해자) : "만일 이런 문제를 알았다면 결코 팔아서는 안되는 차였어요." 세계 자동차 업계에는 1위 회사의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공격적 마켓팅이 시작됐습니다. GM과 포드는 도요타 차를 팔고 자기 회사 차를 사면, 60개월 무이자나 천 달러를 되돌려 주기로 했습니다. 현대 자동차도 이같은 경쟁에 사실상 뛰어들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현대 자동차의 브랜드 순위가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는 일부 전망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는 도요타 리콜 청문회까지 열기로 해, 도요타는 사면초가에 놓인 셈이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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