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시험 간소화 앞두고 혼란

입력 2010.01.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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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24일부터 운전면허를 따는 절차가 간소화됩니다.

그런데 응시자들은, 면허 따기가 오히려 더 어려워지는 건 아닌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24일부터 운전면허 취득 절차가 간소화됩니다.

핵심은 형식적 확인에만 그쳤던 기능교육과 도로주행연습을 폐지하거나 대폭 줄이는 것.

교통안전 교육시간도 줄어들고 무료로 바뀝니다.

간소화 조치 시행을 앞두고 운전면허 학원가는 겨울방학 성수기를 맞았는데도 찬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녹취> 운전면허학원 관계자 (음성변조) : "한 달에 8~9백 명 정도였죠. (지금은요?) 지금은 4백 명 정도 되죠"

이런 분위기 속에 학원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시험방식이 바뀌면 불합격률이 높아져 오히려 운전자들의 불편이 가중된다고 주장합니다.

절차는 줄어들었지만 1시간이던 학과 의무교육이 5시간으로 늘고, 기능 시험 코스가 바뀌는 등 일부 시험은 강화된다는 것입니다.

<녹취> 조병운(운전면허학원 관계자) : "시험에서 떨어질 확률이 높고, 시험에 불합격하게 되면 거기에 대한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겁니다"

면허를 따려는 사람들은 정부 말을 믿어야 할지, 아니면 학원 말을 들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녹취> 허OO(면허 취득 예정자) : "저도 다음 달에 간소화된다고 생각해서 면허 딸까 생각했는데 학원쪽 얘기 들어보니가 헷갈리는 거 같아요"

새로운 제도 시행까지 불과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시행방안 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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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허시험 간소화 앞두고 혼란
    • 입력 2010-01-30 21: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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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24일부터 운전면허를 따는 절차가 간소화됩니다. 그런데 응시자들은, 면허 따기가 오히려 더 어려워지는 건 아닌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24일부터 운전면허 취득 절차가 간소화됩니다. 핵심은 형식적 확인에만 그쳤던 기능교육과 도로주행연습을 폐지하거나 대폭 줄이는 것. 교통안전 교육시간도 줄어들고 무료로 바뀝니다. 간소화 조치 시행을 앞두고 운전면허 학원가는 겨울방학 성수기를 맞았는데도 찬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녹취> 운전면허학원 관계자 (음성변조) : "한 달에 8~9백 명 정도였죠. (지금은요?) 지금은 4백 명 정도 되죠" 이런 분위기 속에 학원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시험방식이 바뀌면 불합격률이 높아져 오히려 운전자들의 불편이 가중된다고 주장합니다. 절차는 줄어들었지만 1시간이던 학과 의무교육이 5시간으로 늘고, 기능 시험 코스가 바뀌는 등 일부 시험은 강화된다는 것입니다. <녹취> 조병운(운전면허학원 관계자) : "시험에서 떨어질 확률이 높고, 시험에 불합격하게 되면 거기에 대한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겁니다" 면허를 따려는 사람들은 정부 말을 믿어야 할지, 아니면 학원 말을 들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녹취> 허OO(면허 취득 예정자) : "저도 다음 달에 간소화된다고 생각해서 면허 딸까 생각했는데 학원쪽 얘기 들어보니가 헷갈리는 거 같아요" 새로운 제도 시행까지 불과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시행방안 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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