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혼란 계속…유엔 “쌀 배급제 실시”
입력 2010.01.3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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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참사를 겪은 아이티의 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UN이 쌀 배급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티 관련 속보,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티의 한 지방 도로, 주민들이 갑자기 도로 한 복판에 돌을 집어 던집니다.
구호품 수송 차량이 멈춰 서자 실려있던 식량을 거의 빼앗다시피 합니다.
<녹취>재키 : "생존자 앞으로 열흘 후면 우리는 흡혈귀로 변할지도 몰라요. 서로를 잡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배급이 이뤄지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도 식량을 둘러싼 몸싸움이 그칠 줄 모릅니다.
약탈은 계속되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길마저 치솟고 있습니다.
<녹취>포르토프랭스 주민 : "당국이 하는 일은 혼란을 일으키는 것밖에 없어요. 제일 나쁜 건 당국자들이 자기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우선 배급한다는 겁니다."
혼란이 계속되자 급기야 유엔이, 쌀을 받을 수 있는 배급표를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약탈을 막기 위해 여성들에게만 쌀을 나눠주고 배급소까지의 수송도 야간에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입양 서류 없이 아이티 어린이들을 데리고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려던 미국인 열 명이 국경에서 체포됐습니다.
납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은 지진 고아 서른 세명을 도미니카공화국의 고아원으로 입양시키려 한 것일 뿐, 인신매매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지진참사를 겪은 아이티의 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UN이 쌀 배급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티 관련 속보,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티의 한 지방 도로, 주민들이 갑자기 도로 한 복판에 돌을 집어 던집니다.
구호품 수송 차량이 멈춰 서자 실려있던 식량을 거의 빼앗다시피 합니다.
<녹취>재키 : "생존자 앞으로 열흘 후면 우리는 흡혈귀로 변할지도 몰라요. 서로를 잡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배급이 이뤄지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도 식량을 둘러싼 몸싸움이 그칠 줄 모릅니다.
약탈은 계속되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길마저 치솟고 있습니다.
<녹취>포르토프랭스 주민 : "당국이 하는 일은 혼란을 일으키는 것밖에 없어요. 제일 나쁜 건 당국자들이 자기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우선 배급한다는 겁니다."
혼란이 계속되자 급기야 유엔이, 쌀을 받을 수 있는 배급표를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약탈을 막기 위해 여성들에게만 쌀을 나눠주고 배급소까지의 수송도 야간에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입양 서류 없이 아이티 어린이들을 데리고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려던 미국인 열 명이 국경에서 체포됐습니다.
납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은 지진 고아 서른 세명을 도미니카공화국의 고아원으로 입양시키려 한 것일 뿐, 인신매매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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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티 혼란 계속…유엔 “쌀 배급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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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1-31 21:44:42
<앵커 멘트>
지진참사를 겪은 아이티의 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UN이 쌀 배급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티 관련 속보,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티의 한 지방 도로, 주민들이 갑자기 도로 한 복판에 돌을 집어 던집니다.
구호품 수송 차량이 멈춰 서자 실려있던 식량을 거의 빼앗다시피 합니다.
<녹취>재키 : "생존자 앞으로 열흘 후면 우리는 흡혈귀로 변할지도 몰라요. 서로를 잡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배급이 이뤄지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도 식량을 둘러싼 몸싸움이 그칠 줄 모릅니다.
약탈은 계속되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길마저 치솟고 있습니다.
<녹취>포르토프랭스 주민 : "당국이 하는 일은 혼란을 일으키는 것밖에 없어요. 제일 나쁜 건 당국자들이 자기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우선 배급한다는 겁니다."
혼란이 계속되자 급기야 유엔이, 쌀을 받을 수 있는 배급표를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약탈을 막기 위해 여성들에게만 쌀을 나눠주고 배급소까지의 수송도 야간에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입양 서류 없이 아이티 어린이들을 데리고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려던 미국인 열 명이 국경에서 체포됐습니다.
납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은 지진 고아 서른 세명을 도미니카공화국의 고아원으로 입양시키려 한 것일 뿐, 인신매매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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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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