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상을 향해, 다른 이들을 향해 펜을 들었던 작가들이 자신을 향해 펜을 돌렸습니다.
문인들이 그린 자화상, 손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소설가 서영은은 자신의 모습을 푸른 흙 속에 파묻힌 고구마로 그렸습니다.
눈코입이 필요 없는, 풍파에도 초연한 삶.
서른 살 연상 남편 故 김동리 선생을 먼저 떠나보낸 작가의 바람입니다.
<인터뷰> 서영은(소설가) : "자기를 비춰보면 뭔가 늘 양파 껍질처럼 벗겨지고, 보면은 늘 그 안에 또 다른 자기가 있고 그런..."
진한 화장, 긴 손톱.
여자로 태어나 살고 싶다는 소설가 마광수의 자화상입니다.
세상의 편견에 맞서 살아온 작가에게 '야한 여자'는 지난 삶의 기록이자 이루지 못한 소망입니다.
<인터뷰> 마광수(소설가) : "머리를 이렇게 기르고 다녔다고. 우리 때가 히피시대 아니야, 70년대 초. 그래서 이쁘다 이런 얘기 많이 들었다고..."
문인 45명이 처음으로 선보인 자화상.
있는 그대로, 자신과 똑 닮게 그린 작가들도 있지만 자신이 늘 꿈꿔 왔던 삶의 모습을 화폭에 담기도 합니다.
<인터뷰> 신현림(시인) : "내 자신이 성숙해 가는 모습을 발견하고 거기서 어떤 희망을 얻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들의 자화상 속에는 허구의 세상을 담은 글에선 볼 수 없는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과 진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세상을 향해, 다른 이들을 향해 펜을 들었던 작가들이 자신을 향해 펜을 돌렸습니다.
문인들이 그린 자화상, 손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소설가 서영은은 자신의 모습을 푸른 흙 속에 파묻힌 고구마로 그렸습니다.
눈코입이 필요 없는, 풍파에도 초연한 삶.
서른 살 연상 남편 故 김동리 선생을 먼저 떠나보낸 작가의 바람입니다.
<인터뷰> 서영은(소설가) : "자기를 비춰보면 뭔가 늘 양파 껍질처럼 벗겨지고, 보면은 늘 그 안에 또 다른 자기가 있고 그런..."
진한 화장, 긴 손톱.
여자로 태어나 살고 싶다는 소설가 마광수의 자화상입니다.
세상의 편견에 맞서 살아온 작가에게 '야한 여자'는 지난 삶의 기록이자 이루지 못한 소망입니다.
<인터뷰> 마광수(소설가) : "머리를 이렇게 기르고 다녔다고. 우리 때가 히피시대 아니야, 70년대 초. 그래서 이쁘다 이런 얘기 많이 들었다고..."
문인 45명이 처음으로 선보인 자화상.
있는 그대로, 자신과 똑 닮게 그린 작가들도 있지만 자신이 늘 꿈꿔 왔던 삶의 모습을 화폭에 담기도 합니다.
<인터뷰> 신현림(시인) : "내 자신이 성숙해 가는 모습을 발견하고 거기서 어떤 희망을 얻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들의 자화상 속에는 허구의 세상을 담은 글에선 볼 수 없는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과 진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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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인들의 자화상…“나는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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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1-31 21:44:46
<앵커 멘트>
세상을 향해, 다른 이들을 향해 펜을 들었던 작가들이 자신을 향해 펜을 돌렸습니다.
문인들이 그린 자화상, 손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소설가 서영은은 자신의 모습을 푸른 흙 속에 파묻힌 고구마로 그렸습니다.
눈코입이 필요 없는, 풍파에도 초연한 삶.
서른 살 연상 남편 故 김동리 선생을 먼저 떠나보낸 작가의 바람입니다.
<인터뷰> 서영은(소설가) : "자기를 비춰보면 뭔가 늘 양파 껍질처럼 벗겨지고, 보면은 늘 그 안에 또 다른 자기가 있고 그런..."
진한 화장, 긴 손톱.
여자로 태어나 살고 싶다는 소설가 마광수의 자화상입니다.
세상의 편견에 맞서 살아온 작가에게 '야한 여자'는 지난 삶의 기록이자 이루지 못한 소망입니다.
<인터뷰> 마광수(소설가) : "머리를 이렇게 기르고 다녔다고. 우리 때가 히피시대 아니야, 70년대 초. 그래서 이쁘다 이런 얘기 많이 들었다고..."
문인 45명이 처음으로 선보인 자화상.
있는 그대로, 자신과 똑 닮게 그린 작가들도 있지만 자신이 늘 꿈꿔 왔던 삶의 모습을 화폭에 담기도 합니다.
<인터뷰> 신현림(시인) : "내 자신이 성숙해 가는 모습을 발견하고 거기서 어떤 희망을 얻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들의 자화상 속에는 허구의 세상을 담은 글에선 볼 수 없는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과 진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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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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