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위기…한국경제 ‘여파’ 대비해야

입력 2010.02.0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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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같은 유럽 위기는 자칫 회복 조짐을 보이던 세계 경제를 다시 침체로 끌고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구촌 경제와 맞물려 돌아가는 우리 경제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리먼사태가 금융기관의 연쇄 부도 위기였다면, 이번 사태는 일부 유럽 국가 정부의 파산 위기입니다.

이들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단 두가지.

재정지출을 축소하고 어떻게든 정부운영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겁니다.

먼저 재정지출을 축소하기 위해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당연히 실업률 상승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구매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유럽연합은 우리의 수출 시장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입니다.

우리의 수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위기에 빠진 국가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국공채의 수익률 즉 국공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시장금리는 결국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재정적자가 확대되다 보면 많은 국가들이 갖고 있는 부채가 언젠가는 금리인상이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당장 우리나라의 실물경제에 큰 영향은 없더라도, 세계 경제의 불안감이 다시 커진 만큼 수출이나 외자수급 여건 악화에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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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발 위기…한국경제 ‘여파’ 대비해야
    • 입력 2010-02-06 07: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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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같은 유럽 위기는 자칫 회복 조짐을 보이던 세계 경제를 다시 침체로 끌고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구촌 경제와 맞물려 돌아가는 우리 경제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리먼사태가 금융기관의 연쇄 부도 위기였다면, 이번 사태는 일부 유럽 국가 정부의 파산 위기입니다. 이들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단 두가지. 재정지출을 축소하고 어떻게든 정부운영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겁니다. 먼저 재정지출을 축소하기 위해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당연히 실업률 상승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구매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유럽연합은 우리의 수출 시장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입니다. 우리의 수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위기에 빠진 국가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국공채의 수익률 즉 국공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시장금리는 결국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재정적자가 확대되다 보면 많은 국가들이 갖고 있는 부채가 언젠가는 금리인상이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당장 우리나라의 실물경제에 큰 영향은 없더라도, 세계 경제의 불안감이 다시 커진 만큼 수출이나 외자수급 여건 악화에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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