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10년 투병’ 임수혁, 끝내 하늘로

입력 2010.02.07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뇌사 상태로 10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해온 프로야구 롯데의 임수혁 선수가 끝내 숨졌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0년 4월 18일 쓰러진 뒤 뇌사 상태에서 병마와 싸우던 임수혁 선수가 오늘 눈을 감았습니다.



이틀전 감기 증세를 보였던 임수혁 선수는 오늘 오전 심장마비로 41년 간의 생을 마감했습니다.



사고 당시 7살 어린이였던 고인의 아들 세현군이 어머니와 함께 의젓하게 빈소를 지켰습니다.



10년 가까이 병상을 지켰던 고인의 아버지는 애써 눈물을 감추며 아들을 가슴 속에 묻었습니다.



<인터뷰> 임윤빈(아버지) : "아들이 7살 때 쓰러진 아들이 (이제) 그만큼 건장하게 (커서) 상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난 94년에 롯데에 입단해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날리던 임수혁.



그러나 2000년, 그라운드에 갑자기 쓰러졌고 현장의 응급 조치가 늦어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아내 등 가족은 눈물겹도록 헌신적인 간호를 하며 병상을 지켰고, 동료 선후배 등 야구인들과 팬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며 다시 일어서기를 빌었습니다.



<인터뷰> 박정태



 이런 마음 때문인지 고인은 의료진 예상보다 훨씬 오래 견뎠지만 오늘은 끝내 눈을 감았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뇌사 10년 투병’ 임수혁, 끝내 하늘로
    • 입력 2010-02-07 21:59:43
    뉴스 9
<앵커 멘트>

뇌사 상태로 10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해온 프로야구 롯데의 임수혁 선수가 끝내 숨졌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0년 4월 18일 쓰러진 뒤 뇌사 상태에서 병마와 싸우던 임수혁 선수가 오늘 눈을 감았습니다.

이틀전 감기 증세를 보였던 임수혁 선수는 오늘 오전 심장마비로 41년 간의 생을 마감했습니다.

사고 당시 7살 어린이였던 고인의 아들 세현군이 어머니와 함께 의젓하게 빈소를 지켰습니다.

10년 가까이 병상을 지켰던 고인의 아버지는 애써 눈물을 감추며 아들을 가슴 속에 묻었습니다.

<인터뷰> 임윤빈(아버지) : "아들이 7살 때 쓰러진 아들이 (이제) 그만큼 건장하게 (커서) 상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난 94년에 롯데에 입단해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날리던 임수혁.

그러나 2000년, 그라운드에 갑자기 쓰러졌고 현장의 응급 조치가 늦어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아내 등 가족은 눈물겹도록 헌신적인 간호를 하며 병상을 지켰고, 동료 선후배 등 야구인들과 팬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며 다시 일어서기를 빌었습니다.

<인터뷰> 박정태

 이런 마음 때문인지 고인은 의료진 예상보다 훨씬 오래 견뎠지만 오늘은 끝내 눈을 감았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